Home News 올림픽대로 전광판이 ‘치안 채널’ 된다… 경찰청, 국민안전 메시지 도로 위로

올림픽대로 전광판이 ‘치안 채널’ 된다… 경찰청, 국민안전 메시지 도로 위로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MOU… 사이버도박·피싱·교통안전 등 공익광고 디지털 미디어 벨트로 송출

경찰청과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국민안전 공익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모습
정선용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과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9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디지털 미디어 벨트 국민안전 공익캠페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방재정공제회

도로변 대형 전광판이 단순 광고판을 넘어 치안 정보를 전달하는 공공 채널로 활용된다.

경찰청과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9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디지털 미디어 벨트 국민안전 공익캠페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올림픽대로 일대에 설치된 지주형 디지털 옥외광고 매체를 국민안전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올림픽대로 디지털 미디어 벨트에 송출된 사이버도박 예방 공익광고
올림픽대로 디지털 미디어 벨트에 경찰청 사이버도박 예방 공익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한국지방재정공제회

운전자 시야에 바로 들어오는 공익광고

디지털 미디어 벨트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전광판이다.

일반적인 온라인 광고나 모바일 알림과 달리 운전 중이거나 차량에 탑승한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찰청과 재정공제회는 이 매체를 활용해 교통안전과 사이버도박 예방, 신종 피싱 대응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치안 메시지를 송출할 계획이다.

상업광고 공간을 공공 정보망으로

도로변 디지털 전광판은 그동안 상업광고 비중이 높은 매체였다.

하지만 차량 이용자가 반복적으로 접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공익광고의 도달률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이버도박, 교통법규처럼 단기간에 반복적으로 노출할수록 인식 효과가 커지는 메시지는 이런 옥외 매체와 궁합이 맞는다.

경찰청은 생활 밀착형 홍보 확대

경찰청 입장에서는 국민안전 정책을 온라인과 방송, SNS뿐 아니라 실제 생활 동선 안에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교통안전과 신종 피싱 예방 등 주요 치안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이버도박 예방부터 시작

이번 협약과 함께 공개된 대표 사례는 사이버도박 예방 공익광고다.

올림픽대로에 설치된 여러 대형 디지털 전광판에 예방 메시지가 동시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같은 메시지를 여러 차례 접할 수 있어 단일 전광판보다 반복 노출 효과가 크다.

이런 구조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투자사기 등 시기별로 급증하는 범죄 유형을 빠르게 알리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옥외광고의 역할도 달라진다

디지털 옥외광고는 기존 고정형 간판과 달리 콘텐츠를 수시로 바꿀 수 있다.

재난이나 범죄예방처럼 긴급성이 높은 메시지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산하 한국옥외광고센터는 기금조성용 옥외광고사업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공익광고 송출, 불법광고물 정비, 산업 진흥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경찰청과의 협약은 디지털 옥외광고의 공공성 확대라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도로 위 광고판, 안전 인프라가 될 수 있을까

효과를 내려면 과제도 있다.

도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문구가 지나치게 길거나 복잡하면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다.

운전자의 시선을 과도하게 끌지 않으면서도 핵심 메시지를 짧고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또 한 번의 캠페인으로 끝나지 않고 범죄유형과 시기, 지역에 따라 메시지를 빠르게 바꿔야 실제 생활형 안전 매체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럼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로의 디지털 전광판을 공익 정보망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의미가 있다.

시민이 별도로 앱을 열거나 검색하지 않아도 이동 중에 안전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업광고 중심이던 도로 위 디지털 화면이 이제는 국민안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공공 미디어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뉴스레터 구독미디어원 뉴스레터 서비스 준비 중입니다회원가입미디어원 회원 서비스 준비 중입니다
Previous article“돈 내고 더 많이 쓰니 위험도 커졌나”… 생성형 AI 유료 이용자의 불편한 숫자
Next article엔지켐생명과학, 한상대회서 PLAG 수출 접점 확대… 20여 개국 바이어와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