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시각장애인 운전체험…운전대 잡은 8명에 점자 ‘명예면허증’

시각장애인 운전체험…운전대 잡은 8명에 점자 ‘명예면허증’

한국도로교통공단, 흰지팡이의 날 맞아 서부운전면허시험장서 행사 / 시뮬레이터 교육 뒤 시험관 동승해 출발·정지·조향 체험

시각장애인 참가자가 시험관 동승 아래 시험용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
시각장애인 참가자가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험관과 함께 운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미디어원=이만재 기자] 시각장애인 8명이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시뮬레이터로 차량 조작법을 익힌 뒤 시험관과 함께 시험용 차량에 올라 출발과 정지, 방향 전환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이날의 경험을 기념하는 점자스티커 부착 ‘명예운전면허증’이 전달됐다.

실제 차량 체험에 앞서 운전 시뮬레이터로 조작법을 배우는 참가자
참가자가 실제 차량에 탑승하기 전 시뮬레이터로 기본 조작법을 익히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흰지팡이의 날에 마련한 시각장애인 운전체험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제47회 흰지팡이의 날인 지난 10월 15일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오늘은 내가 베스트 드라이버!’ 행사를 열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사전에 신청한 시각장애인 가운데 8명을 초청했다.

행사는 평소 직접 해보기 어려운 운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교통약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공단은 참가자들에게 교통약자를 위한 기관의 활동도 소개했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시각장애인 운전체험을 마친 참가자와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운전체험을 마친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조작법 익힌 뒤 시험용 차량 운전

참가자들은 먼저 시험장 안에 설치된 시뮬레이터카에서 차량의 기본 조작법을 배웠다. 이후 대형 기능장으로 이동해 실제 운전면허시험에 사용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실제 차량 체험에는 시험관이 동승했다. 참가자는 시험관의 안내에 따라 차를 출발시키고 멈추거나 운전대를 돌리는 등 기본적인 운전 동작을 경험했다. 사전 교육에서 익힌 차량 조작을 시험장 내 실제 차량에서 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점자스티커 붙인 명예면허증으로 경험 기념

공단은 올해 운전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점자스티커를 부착한 명예운전면허증을 제작해 수여했다. 이날의 체험을 간직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념물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면허 취득 과정이 아닌 시험장 내 운전체험 행사다. 참가자들은 시뮬레이터 교육과 실제 차량 체험을 마친 뒤 명예운전면허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공단은 시각장애인의 운전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해오고 있다. 직접 운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이동의 자유와 교통안전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공단 관계자는 명예운전면허증이 참가자들에게 운전의 꿈을 간직할 기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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