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거 괌 리조트의 여주인 ‘샬린 구’ 총지배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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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호텔리조트그룹 아웃리거 엔터프라이즈의 괌 리조트를 담당하는 샬린 구 총지배인이 내한했다. 3일 개막한 한국국제관광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샬린 구씨는 바쁜 일정에도 피곤한 내색 없이 기자들을 맞았다. 인터뷰자리에는 지난해 11월부로 공식적인 아웃리거엔터프라이즈 그룹의 한국사무소, 에스마케팅(대표 성연아)와 함께 했다.
샬린 구씨는 호텔 하급직원에서 시작해 호텔리어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하와이대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샬린 구씨의 어릴 적 꿈은 공인회계사(CPA)였다. 대학시절 우연히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호텔업에 매력을 느껴 20여년을 한 직종에 몸담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녀는 호텔업계 최고경영자로서는 드물게 하와이태생이면서, 괌 지역의 유일한 여성 총지배인이다.


이번 코트파에서 아웃리거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전적으로 마케팅에 주안을 두고 있다. 사실 아웃리거는 세계적인 호텔체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에 아웃리거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아웃리거’라는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일반인들의 인식을 확대시키고, 선호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 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스타마케팅, 제휴마케팅 등을 계획 중이다.
온라인 마케팅이라고 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
현재 아웃리거 괌 리조트의 경우 한글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지만, 본사인 하와이, 푸켓, 발리, 피지 등 수많은 아웃리거호텔 체인 통합한글사이트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아웃리거 전체 호텔 예약시스템을 갖춘 통합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에 몰두 중이며 아이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웃리거 어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괌에서 한국 시장의 동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현재 1년에 아웃리거 괌을 방문하는 110만의 관광객 중에서 일본이 80%를 차지한다. 한국인들은 10%정도이다. 아무래도 일본-괌 직항노선이 많고, 다수의 일본 고객에 맞춘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과 대만 역시 점차적으로 항공노선이 증가하는 추세고, 특히 한국은 진에어가 취항하면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에도 진에어를 이용했다. 저렴한 항공료와 충분한 기내서비스가 향후 괌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좋은 매리트가 될 것이다.
국내 여행사와는 앞으로 어떻게 연계해 나갈 것인가
아웃리거 괌의 가장 큰 강점은 지리적 이점이다. 쇼핑, 식사, 해양스포츠 등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플레져아일랜드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아웃리거 괌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아직까지 허니문 여행자의 비중이 높지만 FIT, 가족여행, 기업의 인센티브 여행 등 다양한 개인 혹은 단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 한국에 있는 여행사와는 각각의 패키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서비스 할 계획이다. 최소한 올해 가을 허니문 시즌 전까지는 여행사 특징에 맞는 개별 패키지를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리노베이션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21층 높이의 600여개 전객실이 완전히 새롭게 리노베이션 됐다. 객실은 고급스럽고 모던한 젠스타일로 인테리어 되고, 각 침실에 자리한 침대는 트윈 베드 모두 퀸 사이즈로 변경됐다. 비즈니스, 연인, 패밀리 등 어떤 목적으로 아웃리거를 방문하시든 최상의 서비스를 받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MICE 관광객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되어 있나.
아웃리거 괌은 MICE 호텔로도 유명하다. 주최 측과 진지한 상의를 통해 행사 성격에 맞는 내부 인테리어가 제공되고 있다. 리조트 호텔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측면보다는 패밀리를 위한 서비스에 주안을 두고 있지만, 이번 코트파에서 한국민들에게 아웃리거가 ‘5성급’유명호텔임을 주지시켜 다양한 방문객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괌을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에 광범위한 지역에 호텔을 두고 있다. 한국에 진출할 계획은.
아웃리거는 한국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만약 한국 내에 좋은 파트너를 만난다면, 제주나 부산에 진출해 리조트 호텔 사업을 도모하고 싶다. 아웃리거는 도심지에 자리한 호텔이라기보다는 리조트 형 호텔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아웃리거가 한국에 진출한다면 제주나 부산이 아웃리거의 최적지로 평가하고 있다.
# 샬린 구 총 지배인
아웃리거 호텔&리조트, 오하나 호텔&리조트 퍼시픽 지역 총 지배인/부사장
샬린은 2002년 괌 아웃리거 리조트의 매니저로 처음 아웃리거 호텔&리조트와 만나, 2003년 퍼시픽 지역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그녀는, 아시아-마이크로네시아 지역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의 발전과 경영에 일조하며, 호텔 산업의 기본인 F&B, 룸 그리고 호텔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을 이끌고 있다. 괌에 오기 이전에 그녀는 하와이에 살며 키호우 비치 리조트의 총 지배인과 마우나 라니 베이 호텔 & 방갈로의 매니저로 근무했다.
샬린은 괌 호텔 & 레스토랑 협회, 괌 상공회의소, 노동조합과 괌 구세군의 회원으로 업계와 커뮤니티를 위해 힘써왔다. 그녀는 또한, 괌 취업 협회, 괌 보이 스카우트 그리고 US 네이비 리그의 멤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