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 추억속 외화시리즈에서 언제나 눈길을 잡아끌던 장면이 있다 . 주인공이 가족과 함께 멋진 캠핑카를 끌고 ,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다 . 이 장면 속에는 주인공가족들이 캠핑카앞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소시지와 마시멜로우를 구워먹기도 하고 , 왠만한 호텔보다 더 아늑해보이는 캠핑카 속 침대에 누워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이 나온다 .
아 ! 물론 창밖으로 보이는 쏟아질 듯 많은 밤하늘 별들은 서비스다 .
더 이상 여행계획을 짜며 숙소는 어디로 할 것인지 , 가격은 얼마인지 , 무슨 짐을 준비할 것인지 , 교통편은 무엇이 편리할지 고민하지 말자 . 아주 작은 정성만으로 어린 시절 꿈꿔왔던 낭만 여행은 준비 끝이다 . 아니 지금까지의 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산뜻한 여행기의 시작이다 .
몇 년 사이 유명 예능프로그램인 1 박 2 일의 영향으로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 우리나라 곳곳에는 오토캠핑장이 생기면서 수요를 흡수했고 , 캠핑카 대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 인원 , 여행 목적 , 가격대에 따라 다양한 캠핑카들이 있어 조금만 알아본다면 올 여름 알뜰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1 박 2 일에 등장했던 9 인승 캠핑카의 경우 두 가족 이상이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게다가 평일은 28 만원부터 , 성수기에도 예약만 빨리 한다면 45 만원의 가격으로 1 박 2 일을 보낼 수 있다 . 일반 4 인 가족이 20 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캠핑카와 그 내부의 다양한 물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
그렇다고 9 인승 차량을 대충 개조해서 불결하고 불편한 여행길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 내부를 둘러보면 이미 기대 이상이다 . 침대와 화장실 , 샤워실은 기본 .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 위성 TV 와 DVD 플레이어까지 갖추고 있다 . 거실은 금세 어른 5 명도 거뜬히 누울 수 있는 간이 침대로 변신한다 . 운전석 윗공간 역시 아늑한 복층형 2 층 침대로 성인 2 명이 같이 누워도 아이 한 명이 더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 작은 것 하나 조차 알차게 잘도 갖춰놨다 .
5 월의 밤은 아직 쌀쌀하다 . 그렇기에 캠핑카 내부는 빵빵한 히터가 갖춰져 있다 . 겨울여행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라면 거짓말일까 ? 물론 전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벌 이불이나 전기장판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
이제는 국내에도 왠만한 휴양림이나 야영지에는 오토캠핑장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물보충이나 수세식 화장실 , 취사장을 이용할 수 있다 . 전기 역시 마음대로 끌어쓸 수 있다 . 물론 지역마다 시설이 천차만별이기에 여행 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캠핑의 시작이다 . 차 안에 비치된 그릴에서 풍겨오는 고기 익는 냄새가 코끝을 맴돌지 않는가 ? 깊은 숲속 개구리 소리가 귀에 어른거리지 않는가 ? 아이에게 직접 유성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보라 말해주고 싶지 않은가 ? 그렇다면 올 여름 캠핑이 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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