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떠나는 섬 여행지 BEST 4 #2

많은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바쁜 직장인들에게 주말을 이용한 해외여행은 사치처럼 느껴진다. 짧은 주말을 이용해 해외에 나가는 빽빽한 일정도 버겁다.
그렇다면 주말 동안 갈 수 있는 국내 ‘섬’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거리도 멀지 않아 쉽게 일정을 짤 수 있고, 섬이라는 특수한 공간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 섬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4곳 중 어느 곳을 골라도 상관없다. 일상 속에서 벗어나 섬을 향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깊은 주말이 될 것이다.


선유도-낙조를 벗삼아 자전거로 달리다
위치 :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군산 선유도는 낭만이 깃든 섬이다. 섬을 가로지르는 해변에서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낙조를 벗 삼아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신선들이 노닐던 섬.’ 선유도의 이름에서조차 여유로움은 묻어난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그중 맏이로 꼽히는 섬이 선유도다. 선유도로 총칭해서 불리지만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이웃 섬이 됐다.

선유도에는 최근 봉우리들과 어촌마을들을 둘러보는 구불길도 조성됐다. 선유도가 품은 최고의 명소는 명사십리 해변이다.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모래가 가늘고 고우며 낙조,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선유봉 아래 옥돌 해변은 포구와 어우러진 한가로운 풍경이다. 장자도는 낚시,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로도 지정돼 있다.

추천 식당
서해횟집: 063-462-5090
고군산횟집: 063-465-3239
주변 볼거리 : 새만금방조제, 금강하구둑, 월명공원 등

강화도-해수욕과 역사, 자연 체험을 동시에
해수욕은 기본, 역사․자연 체험을 겸비한 ‘여행 멀티 몰’ 강화도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강화도는 서울에서 2시간 안팎이면 닿는 짧은 거리, 무더위를 쫓아낼 해수욕장과 신나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갯벌을 품고 있다. 여기에 마음을 추스르기 좋은 사찰과 역사탐방을 위한 해안의 방어시설은 덤이다.


강화도가 품고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이 동막해변이다. 백사장 폭 10m, 길이 200m의 작은 해수욕장이지만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해서 안전한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또한 썰물 때 드러나는 청정 갯벌은 생명체의 소중함을 느끼고 환경의 중요함을 깨닫는 학습장이기도 하다. 갯벌을 헤집고 다니며 조개를 캐고, 게를 잡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난다.


동막해변 인근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캠핑하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함허동천과 호젓한 사색의 장소 전등사가 있으며, 해안을 따라 초지진․덕진진․광성보 등 방어시설이 세워져 있어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외세에 항거하던 우리 역사의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추천 식당
우리옥 : 한식백반 / 강화읍 신문리 / 032)934-2427
버들회집 : 왕새우 소금구이 / 화도면 장화리 032)937-3472

주변 볼거리
고려궁지, 강화고인돌, 강화평화전망대, 갑곶돈대 석모도 보문사 전등사 등 문화역사 유적이 지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