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포장이 아닌 품질로 평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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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 호선 청담역 5678 행복장터열차에서 사람들 사이에 뒤섞여 선한 웃음을 짓고 있는 박창원 강원도청 진품센터 점장을 만났다 . 11 개의 시 · 군 32 개 업체가 장터열차에 참가한 강원도에서는 매달 첫 주에 열차를 임대한다 .

장터열차에서 제일 인기 있는 상품은 어떤 상품이냐는 질문에 시작부터 박창원 점장의 구수한 사투리가 정겹다 .

박창원 점장은 강원도는 산나물이 유명해 소비자들이 산나물을 믿고 구매한다고 슬쩍 귀띔하며 인재의 두릅 , 양귀 , 곰취와 영월의 곤드레 같은 산나물이 많이 팔린다고 말한다 . 최근에 비가 많이 오고 일조량이 부족해서 나물이 많이 안 나와 나물을 사려는 소비자들에 비해 물량이 많이 달리는 모습이었다 .

지역특산품으로는 지역브랜드인 ‘ 하이로 한우 ’ 를 들었다 . 하이로 한우는 강원도의 대관령과 횡성을 제외한 지역의 품질이 좋은 한우를 통합한 브랜드다 .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질 좋은 한우를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 한우뿐만 아니라 강원도의 잡곡 , 건어물 , 젓갈 , 옥수수 , 취떡 , 찐빵 같은 지역 특산품도 시가보다 20% 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

행복장터는 직거래로 함으로써 직접 보고 , 맛보고 , 만져보면서 질이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행복장터에서 이뤄지는 도매는 매우 적은 영리를 취하기 때문에 홍보를 위한 것이 더 크다 . 제값을 받으면서 거품을 빼는 것이다 . 신선도가 필요한 나물이나 버섯 같은 제품들은 매일 매일 현지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항상 신선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

강원도의 특산물에 자긍심을 갖고 말하는 박창원 점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

“ 테마열차도 계획 중이다 . 정선의 토마토 열차나 포도열차를 추진 중이며 조만간 서울 시민에게 시기적절하게 알릴계획이다 ” 며 , “ 포장이 미흡하더라도 내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준비한 상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어주길 바란다 ” 고 말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