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이정찬 기자] 청산도
슬로시티는 ( 치타슬로 cittaslow 국제연맹 ) 의 철저한 실사를 통해서 지정되며 슬로시티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인구가 5 만 명 이하여야 하며 , 전통적인 수공업과 조리법이 보존되어 있어야한다 .
고유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자연친화적인 농법을 사용하며 “ 속도 ” 가 중심이 아니라 “ 인간 ” 이 중심이 되는 도시가 슬로시티이다 .
우리나라에서도 몇 곳의 도시가 슬로시티로 지정 됐는데 , 대표적인 느림의 섬 청산도로 떠나보자 .
한국영화 최초로 100 만 관객을 동원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 서편제 ” 에서 주인공들이 진도아리랑을 구성지게 부르면서 내려오는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
완도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50 여분 파도와 함께 여행하다 보면 푸르디 푸른 슬로섬 , 청산도에 도착된다 .
10 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말 그대로 푸른 보리밭이 반기는 청산이었다 .
드라마 ‘ 봄의 왈츠 ’ 가 방영된 이후 청산도에는 유채꽃이 청보리밭을 밀어내고 있어 때때로 옛날 푸른 청보리밭이 그리워진다 .
청산도는 봄엔 노란 유채꽃과 푸른 청보리밭 , 여름으로 넘어 갈 즈음에는 붉은 양귀비 , 가을엔 하늘하늘 코스모스가 우릴 반긴다 .
청산도에서만 볼 수 있는 두 가지가 있는데 , 초분과 구들장 논이다 .
초분은 관을 땅 위에 올려놓은 뒤 짚 , 풀 등으로 엮은 이엉을 덮어 2~3 년 후 뼈를 골라 땅에 묻는 무덤을 의미하며 청산의 전통 장묘문화에 기인한다 .
구들장 논은 산비탈에 마치 구들장을 놓듯 돌을 쌓아 먼저 바닥을 만든 뒤 , 그 위에 다시 흙을 부어 논을 일군 것으로 자투리땅도 놀리지 않았던 청산도 사람들의 지혜가 묻어나는 삶의 유산이다 .
청산도에는 일출과 노을의 포인트가 있다.
둥글둥글 갯돌로 이루어진 진산리 갯돌 해수욕장은 모래사장과는 또 다른 파도소리로 귀를 즐겁게 하는 곳으로 청산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 또한 노적도 일출전망대도 유명하다 .
노을은 지리청송해변과 고래지미인데 , 수심이 완만하고 폭 100m 길이 1.2km 의 모래사장이 해송과 어울린 청송해변 , 이곳에서 언덕을 올라 숲길로 들어서면 장엄한 일몰을 볼 수 있는 고래지미이다 . 일몰에 역광으로 비춰지는 섬 모양이 고래 같다하여 고래지미라 불리운다 .
상서리는 마을 전체가 구불구불한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
청산도에서 눈만 돌려도 한가득 들어오는 것이 돌담이지만 , 상서리 돌담은 소박하게 지어진 농가와 조화를 이루며 포근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보길도
보길도 가는 배편은 완도항과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한다 .
우리나라 최남단 땅끝마을에서 배를 타고 1 시간을 이동하면 노화도를 거쳐 보길도에 다다른다 .
고산 윤선도의 자취가 어린 보길도는 은둔 생활을 하던 고산이 어부사시사를 비롯 하여 우리나라 고문학의 금자탑이 될 만한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긴 곳이다 .
고산의 발자취와 더불어 모래와 몽돌을 함께 경험해보는 재미로 더욱 색다른 섬이다 .
중리 해수욕장은 한없이 부드러운 천연모래로 해변을 덮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예송리해변은 검은 갯돌이 해변을 꾸민다 . 억만겁의 세월 속에 닳고 닳은 바위가 자연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아 까만색 조그만 갯돌들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
보길도의 해변을 보았다면 이제 문화 유적로 떠나보자 .
세연정은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대표격인 담양 소쇄원 , 영양의 서석지와 더불어 우리나라 3 대 정원중의 하나인 곳으로 고산이 “ 어부사시사 ” 와 한시를 저술한 곳이다 .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을 막아 꾸며 놓은 세연정은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
옛날 보길도 특산물은 김이었으나 전복 양식이 시작되면서 전복이 유명하다 .
여행 중에 전복 요리를 즐겨 보는 것은 또 하나의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
여행자클럽에서는 4 월 2 일과 12 일 보길도와 청산도를 돌아보는 1 박 2 일 일정과 4 월 26 일 해남까지 돌아보는 2 박 3 일 일정을 진행한다 .
상품 정보 출발일 : 4/2( 화 )~3( 수 ), 4/12( 금 )~13( 토 ) 1 박 2 일 출발
일정 : 광화문 (06:30)/ 잠실 (07:00)/ 완도항 / 청산도 / 해남숙박 / 땅끝마을 / 보길도 세연정 / 낙서재 / 동천석실 / 예송리해변 / 서울
요금 : 여행자클럽회원 156,000 원
출발일 : 4/26( 금 )~28( 일 ) 2 박 3 일 출발
일정 : 광화문 (06:30)/ 잠실 (07:00)/ 완도항 / 청산도 / 해남숙박 / 땅끝마을 / 보길도 세연정 / 낙서재 / 동천석실
/ 예송리해변 / 미황사 / 해남 대흥사 / 두륜산 케이블카 / 녹우단 / 서울
요금 : 여행자클럽회원 235,000 원
문의: 여행자클럽 : 02-2277-5155 / http://www.tc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