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와나카 호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은 곳으로, 에너지 충전을 위한 목적지로 손색이 없다. 호수를 바라보며 사방이 산으로 덮여 있어서 바깥세상으로 보호받는 천국에 숨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수정처럼 투명한 와나카 호수의 물은 와나카 마을과 마운트 아스피링 국립공원, 스키장이 있는 남알프스를 깨끗하게 해준다. 뉴질랜드에서 4번째로 큰 와나카 호수에서는 깨끗하고 푸르른 자연경관을 보며 유람선을 타거나 젯보트를 타기에 아주 좋다. 세계 곳곳의 스포츠팬들이 몰려 바쁘기로 유명한 와나카의 겨울을 만나러 가자.
#겨울의 와나카를 경험하다
완벽한 일상 탈출을 꿈꾼다면 헬기로 뷰캐넌 산맥 높이 자리한 화레케아 샬레로 향한다. 여름과 가을에는 샬레 문 앞이 바로 멋진 산행길이고 겨울과 봄이면 헬리스키와 스키 투어를 위한 럭셔리 거점이 된다. 화레케아 샬레는 뉴질랜드 여행 숙박시설이 얼마나 흥미로울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롯지이다. 살레까지 가는 길도 재미있지만 화레케아 롯지 앞뜰에서 헬기로 뷰캐넌 산맥 높이 솟아오르는 어드벤처 역시 일품이다. 북향 롯지라 하루 종일 햇볕이 드는 곳이 기막힌 전망까지 눈이 즐겁다.
아름다운 와나카 호숫가 서편, 그림 같은 70에이커의 목장에 자리한 화레케아 롯지는 2개의 최고급 객실과 4개의 고급 객실이 있어 12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최고의 음식과 일류 와인이 남알프스의 빼어난 경치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헬리콥터를 타고 숙소를 출발해 가이드 안내로 등산을 즐긴 뒤에는 고산준령, 빙하, 아직 녹지 않은 눈, 고산지대 목장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특별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와나카는 완벽한 겨울 스포츠 지역이다. 스펙터클한 빙하로 깎인 분지에 자리 잡은 호수 마을 와나카는 카드로나와 트래블콘 등의 전통적인 스키장의 베이스캠프로 유명하다. 해리스 마운틴즈에서 즐기는 헬리스키, 스노우팜의 노르딕스키등 다양한 스키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내 맘대로 고르는 3색 스키장
트래블콘 스키장은 특별히 설치한 초보자 코스를 포함, 모든 수준의 스키에 알맞은 여러 지형을 갖추고 있다. 특히 표고차 660m나 되는데, 이 높이는 다른 스키장 표고의 거의 2배다. 그 때문에 고급 수준의 스키어를 위한 광활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를 늘려 초보자 및 중급수준의 스키어들을 위한 코스도 생겼으니 이제는 누구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된 셈이다. 지난달 24일 오픈했으며 10월 3일 까지 개장한다.
가족을 위한 스키장으로 알려진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는 건조한 가루눈, 넓은 슬로프, 급사면으로 유명한 스키장이다. 80%가 초보자와 중급자를 위한 코스이다. 이 스키장에는 3개의 매직카펫 초보자 리프트와 4개의 어린이 탁아 센터가 있고, 어린이를 위한 특별 레슨도 운영한다. 그렇다고 모두가 쉬운 코스만은 아니다. 다양한 레일과 점프, 4개의 하프파이프와 1개의 그래비티 크로스 코스, 그리고 3개의 지형공원이 있어 자유형 스키어 및 스노우보더 모두에게 아주 인기가 많다. 지난달 25일 오픈했다.
남반구 최초의 프리스타일 전문 스키리조트인 스노우파크는 카드로나 계곡 높은 곳에 있는 최근에 생긴 스키장으로, 무한도전 뉴질랜드편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국제수준의 수퍼파이프와 초보자파이프, 라이드월, 쿼터파이프, 40+ 레일, 각종 크기의 박스와 힛, 두개의 거대한 힙, 스노우스케이팅장, 광활한 초보자 코스 등 아주 다양한 지형을 특징으로 한다. 5000와트의 사운드시스템이 스키장 전체를 꽝꽝 울려서 더욱 경쾌하다.
다음달에는 축제도 열린다. ‘2010 버튼 뉴질랜드 스노보드 오픈’은 인정받는 연간 글로벌 행사이다. 이미 7년째를 맞이하는 수상 벨트를 놓고 벌이는 뉴질랜드 오픈으로, 버튼 글로벌 오픈 월드 시리즈 및 TTR 월드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에서 개최하며 하프 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규칙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뉴질랜드 오픈은 뉴질랜드 겨울 프리스타일 일정의 절정을 이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