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vs 서양] 도박 묵시록 끝판왕은 어디?

동서양이라는 원초적인 이분법은 역사이래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 은근한 자존심이 맞물려 서로의 전성기 시절 서로를 지배하며 글로벌화를 선도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양과 서양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했다 . 그리고 그러한 대결양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 때론 서로를 헐뜯기도 하고 , 모방하기도 하면서 각자의 고유한 문화형태를 완성해나가는 것이 더 이롭다는 판단에서다 . 그렇기에 두 문화사이의 비교와 대조는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

카지노는 이제 관광 아이템으로써의 역할을 넘어섰다.
(미디어원=남궁진웅기자) 많은 관광객들이 타 국가를 여행하며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경관을 즐기기도 하지만 일상을 벗어난 일탈을 매력으로 꼽는 이도 많다 .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박이다 . 도박하면 떠오르는 도시 바로 라스베가스와 마카오가 오늘의 동서양 대표다 .

대결 1. 카지노, 그 명성의 시작
비교를 거부하는 역사와 전통-라스베가스 vs 영웅 한명이 일군 세계 최고의 초석-마카오
사막에서 성장한 라스베가스는 이제 종합 엔터테인먼트 도시를 지향한다.
미국 네바다주 남동부의 사막지대에 위치한 라스베가스 . 작은 촌락에 불과하던 라스베가스가 세계최대의 환락도시로 변모하게 된 계기는 1935 년 그 유명한 뉴딜정책의 일환이었던 후버댐의 완공으로 시작된다 .

후버댐이 제공하는 막대한 양의 저렴한 전기가 라스베가스로 공급되고 , 그 전기는 마피아의 투자로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으로 바뀐다 . 전설적인 마피아 보스 벤자민 벅시 시걸이 카지노라는 밑그림을 그리고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의 본격적인 투자를 거쳐 최고의 기획자였던 스티브 윈즈에 의해 라스베가스는 카지노를 넘어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로 변모했다 .

마카오의 스텐리 호.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치 않다.
지난 1999 년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마카오는 서양의 문화가 자리 잡은 동양의 리틀 포르투갈이었다 . 이러한 마카오의 카지노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단 한사람이 필요하다 . 바로 마카오 카지노 왕 스텐리 호 (89 세 ) 이다 .

1961 년 마카오를 점령했던 포르투갈 당국이 도박을 독점사업으로 실시하겠다고 하자 홍콩 명문가출신의 스텐리 호는 이를 기회라 여긴다 . 즉시 마카오로 들어가 카지노 독점영업권을 따낸 후 그의 삶이 곧 마카오 카지노의 역사가 된다 . 이후 2002 년 중국 정부가 해외에 카지노 사업 문호를 개방하면서 라스베가스의 셀던 아델슨 , 스티브 윈도 곧 마카오에 뛰어들면서 마카오는 이제 동양의 라스베가스라는 별칭을 벗어던진다 .

대결 2. 현재의 카지노 라이벌
이제 카지노는 덤-라스베가스 vs 카지노로 번 돈 시민들에게 쏜다-마카오
연간 방문객 4000 만 명이 8 억 달러 이상을 관광에 쓰는 도시 . 라스베가스의 명성은 여전하다 . 전체 인구의 3 분의 1 이상이 호텔이나 카지노와 같은 유흥업에 종사한다 . 말 그대로 도시를 먹여 살리고 있다 . 게다가 세계 최대의 전자쇼라 불리는 CES 등 MICE 산업에도 매년 200 만 명이 들락거린다 . 또한 22 만 명이 결혼을 위해 라스베가스를 찾고 , 엔터테인먼트로는 뉴욕 브로드웨이보다 더 많은 관객을 유치하고 더 많은 이윤을 남기는 곳 . 이제 라스베가스는 카지노의 도시라는 말이 무색하다 .

마카오의 지난해 카지노업계 수입은 1883 억 4000 만 파타카 ( 마카오 화폐단위 ) 를 기록했다 . 이는 1193 억 7000 만 파타카를 기록했던 2009 년에 비해 무려 57.8% 늘어난 것이다 . 카지노에 있어서는 이미 라스베가스의 4 배에 이를 정도로 덩치가 커졌다 . 이는 세수확대로 이어져 주민들에게 보너스로 지급되기 까지 했다 . 지난 2008 년 이래 5 차례나 현금보너스를 받게 된 마카오 주민들 . 이쯤되면 카지노가 도시의 근간이다 .

대결 3. 여기만은 꼭!! 추천 카지노
독특한 재미와 고품격 서비스 라스베가스 vs 이제 규모로 승부한다 마카오
벨라지오 호텔
벨라지오
호텔 건립 비용 4 조 중 1 조가 갤러리에 전시된 그림에 투자된 거대한 미술관 벨라지오 . 모네 , 마네 , 램브란트 , 피카소 , 르누와르의 진품을 전시한 고급스런 분위기의 호텔이다 . 카지노 영화의 대표격인 요션스 11 의 주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 슬롯 , 키노 , 크랩스 , 블랙잭 , 포커 등의 카지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시저스팰리스호텔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로마시대 병사와 하녀 복장을 한 종업원들이 관광객을 환대하는 독특하고 특별한 서비스로 유명하다 . 블랙잭 , 룰렛 , 크랩스 , 하이고우 포커 , 렛 잇 라이드 , 카지노워 , 바카라 등의 카지노 시설을 갖췄다 .

베네시안 마카오
축구장 3 개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이 . 슬롯머신 7000 대 , 게임 테이블 1150 개 . 베네시안 마카오를 대규모 카지노라는 수식으로 충분하다 . 세계최대 규모의 카지노 시설과 더불어 모두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객실 , 인공 하늘과 실내 운하는 입이 떡 벌어진다 . 바카라 , 포커 , 블랙잭 , 슬롯머신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마카오 카지노의 정통성을 갖고 있는 리스보아 . 유달리 고요해지는 밤의 마카오 거리에서 눈에 띄게 화려한 외관을 뽐내는 리스보아는 마카오의 상징이다 . 블랙잭 , 룰렛 , 크랩 등 일반적인 게임 외에 판타 , 다이슈 같은 마카오 특유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