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꿈꾸는 바다의 현관, 항구도시로 떠나다


미래로 나아가는 항구도시 , 요코하마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 , 그 이상의 야경과 풍미를 간직한 도시 요코하마 . 도쿄와 인접한 카나가와현의 현청 소재지인 요코하마는 발전을 거듭하는 미래형 도시임과 동시에 개항도시의 이국적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

요코하마의 상징인 관람차와 랜드마크타워 일대의 ‘ 미나토미라이 21 지구 ’ 는 테마파크와 쇼핑센터 , 레스토랑이 한곳에 모여 있어 가족여행 목적지로 인기 . 그리고 철도 발상지 기념비가 있는 ‘ 사쿠라기죠 역 ’ 서쪽은 항구도시 요코하마의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 부근에는 문화시설이 집중된 ‘ 가몬야마 공원 ’ 의 낮은 언덕을 비롯해 사찰과 신사가 집중된 ‘ 이세산 ’ 이 있으며 미나토미라이 21 지구와는 대조적인 서민적이고 정겨운 분위기의 모습이 남아있다 .

‘ 사쿠라기죠 역 ’ 과 ‘ 게이힌큐코 히노데 역 ’ 사이에 이어지는 식당가에는 항구도시 요코하마에 어울리는 재즈다방과 오래된 상점이 많이 있다 .

요코하마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파이로우라고 불리는 문으로 둘러싸인 세계 최대의 차이나타운 . 중국의 영웅인 관우를 모시는 관제묘를 중심으로 약 200 여 곳의 중화요리점이 모여 있다 .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은 중일전쟁과 관동 대지진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중화요리의 천국으로 자리 잡았다 . 본고장 중국에도 뒤지지 않는 중국 4 대요리인 광동요리 , 사천요리 , 북경요리 , 상하이요리를 입맛대로 맛볼 수 있다 .

한편 요코하마가 위치한 가나가와 현은 자연의 아름다움도 풍부하다 . 중부에는 ‘ 사가미 강 ’ 이 흐르고 가마쿠라 막부가 세워졌던 ‘ 가마쿠라 ’ 와 온천 마을 ‘ 하코네 ’, 성을 중심으로 발달한 ‘ 오다와라 ’ 등 오랜 역사를 가진 관광지가 많이 있다 . 남부에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 쇼난 ’ 과 ‘ 미우라 반도 ’, 서부에는 ‘ 단자와 산지 ’ 가 펼쳐져 있다 .


대륙의 출입구 , 항구도시 대련

요녕성 ( 遼寧省 ) 최남단에 위치한 대련 ( 大連 ) 은 중국 북방의 중요 항구자 관광도시로 ‘ 패션의 도시 ’, ‘ 축구의 도시 ’ 등 별칭이 따라붙는다 . 그만큼 젊고 활기찬 에너지가 넘쳐나는 대련은 낭만적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

길게 뻗은 도로와 웅장하고 세련된 건물 , 자연과 잘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로서의 대련은 여행객으로 하여금 ‘ 다시 가고 싶은 곳 ’ 이라는 호평을 자아낸다 . 대련에는 일류 골프장과 빙욕 ( 氷 ?) 의 산수 , 안파 ( 安波 ) 의 온천 , 장해 ( 長海 ) 의 섬 등 다채로운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다 .

해마다 열리는 5 월의 대련 홰나무 축제 , 대련 수출입 상품교역회 , 9 월의 대련 패션축제 , 10 월의 국제 마라톤경기 , 춘절기간의 불꽃축제 영신회에는 세계 각 국에서 많은 여행객이 한자리에 모인다 .

대련의 도심광장인 인민광장은 면적이 12 만 5000m² 로 중산로가 광장을 통과한다 . 광장 중앙은 잔디밭으로 구성돼 있고 주위는 용백나무가 경계를 이루고 있다 . 남부에는 대형 음악분수가 설치돼 있고 그 양쪽에는 각각 무늬를 이룬 화단과 상록 교목이 독특한 유원지가 자리하고 있다 .

러시아거리는 승리교 ( 勝利橋 ) 북쪽에 뻗어있다 . 길이가 500m 인 이 거리에는 38 채의 러시아식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녹지율이 34% 에 달하며 여행 , 쇼핑 , 레저 , 오락이 일체화된 러시아풍 관광거리로 러시아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