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어색한 연인들을 위한 축제

소개팅으로 만난 그녀와 연인이 된 지 이제 막 보름이 지났습니다 .
그녀와 빨리 친해지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요 . 덜 친해도 어색하지 않고 , 이왕이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축제가 있나요?

오색별빛정원전
축제 기간 2013 년 3 월 3 일까지
문의 1544-6703 morningcalm.co.kr

아직 사이가 어색한 연인들의 로맨틱 지수를 높여줄 판타스틱한 축제가 서울 근교에서 열립니다 .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리는 오색별빛정원전이 바로 그 주인공이죠 ! 특히 올해는 ‘ 사랑에 빠지다 ’ 를 주제로 한 화려한 볼거리가 장관을 이룬다고 하니 연인이 함께하기에 이만한 축제도 없지 않나요 ?

밤이 오고 나무마다 수백만 개의 화려한 조명이 불을 밝히면 팔짱 끼기도 쑥스러워하던 연인들을 꼭 달라붙게 하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 나무에 피어난 별꽃은 추위에 얼어붙은 방문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 캄캄한 밤하늘에 은하수처럼 쏟아지는 그 별빛을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마저 들지요 .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쉬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해 화도 IC 에서 빠져 30 여분이면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별빛들로 가득 찬 오색별빛정원전을 관람할 수 있으니까요 .
수목원은 오전 9 시부터 문을 열고 점등은 일몰부터 오후 9 시까지입니다 . 입장료는 어른 7000 원 , 어린이 3500 원이니 참고하세요 .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축제 기간 2013 년 2 월 11 일까지
문의 041-942-0797 www.alpsvil.vom

연인들의 계절 , 겨울 . 충남의 알프스 , 칠갑산에서 이 겨울의 낭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연인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알프스 마을에서 열리는 제 5 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다양한 모양의 얼음조각 , 눈조각 , 얼음분수를 감상할 수 있고 , 충청도 시골의 정취까지 한껏 누릴 수 있어 커플은 물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겨울 축제의 명소로 꼽힙니다 .
이 축제의 상징인 거대한 얼음 분수는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또 바구니 가득 담아 모닥불에 구워먹는 군밤은 잊을 수 없는 겨울 여행의 별미이지요 .

특히 빠른 속도로 씽씽 내달리는 눈썰매 봅슬레이는 아이 , 어른을 막론하고 인기 있는 썰매 코스입니다 . 연인끼리 가족끼리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눈썰매를 탄 후 뜨거운 김을 후후 불어가며 먹는 어묵 꼬치의 맛 또한 일품이고요 .
거기에 ‘ 소가 끄는 썰매 ’, ‘ 이양기 썰매 ’ 등 다양한 눈썰매들이 여행객들을 흥겨운 눈의 축제 현장으로 안내하니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나요 ?

오후 6 시부터 시작되는 야간 개장도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 눈과 얼음 , 아름다운 조명과 산골이 내뿜는 겨울 냄새는 도시로 돌아온 후에도 한동안 몸에 남아 있어 그날의 추억을 불러일으키죠 .
입장료는 어른 3000 원 , 어린이 2000 원 ( 초등학생 이하 ) 이고 소가 끄는 썰매는 1 인 3000 원 , 이양기 썰매는 1 인 2000 원입니다 . 주간 개장은 오전 9 시 ~ 오후 5 시이고 야간 개장은 오후 6 시부터 시작됩니다 .
글 사진: 축제전문잡지 참살이 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