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전쟁 분석
이란 전쟁이 11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 가장 강력한 공습을 예고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전투기와 폭격기를 최대 규모로 투입하는 공습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미 5000개 이상의 군사 목표를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란 해군 전력도 큰 피해를 입어 군함 50척 이상이 파괴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미사일 90% 감소…드론 공격도 급감
미국 측은 이란의 군사 대응 능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군사 분석을 종합하면 전쟁 초기와 비교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약 90% 감소했고 드론 공격 역시 약 83% 줄어든 상태다.
이는 미군이 미사일 발사대와 드론 기지, 군수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타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의 양상은 일방적인 공습
현재 작전에는 F-35, F-15, F-16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 등이 투입돼 이란의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공습이 진행되고 있다.
군사 분석을 보면 이번 공격은 정밀유도폭탄과 순항미사일이 전체 공습의 약 60에서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거리 스텔스 미사일이 약 20에서 30퍼센트 수준으로 분석된다. 드론은 주로 정찰과 표적 확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전체 작전의 약 10퍼센트 안팎의 비중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란 공군 전투기가 대규모로 출격해 미군과 공중전을 벌인 사례는 거의 없는 상태다.
이란 공군은 왜 거의 등장하지 않는가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 공군 전력이 상당히 노후화되어 있고 전쟁 초기에 주요 공군 기지와 방공 레이더가 집중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를 활용해 이란 영공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공격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 전투기가 요격 작전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방공망 상당 부분 손상
지금까지 공습으로 S-300 방공 시스템 일부와 주요 레이더 기지, 지휘통제 시설 등이 파괴되면서 이란 방공망의 약 40에서 60퍼센트가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현재 이란 영공에서는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가 비교적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부 이동식 방공 시스템과 잔존 레이더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어 완전한 제공권 장악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 변수…전쟁 확산 가능성
이번 전쟁에서 또 하나의 변수로 거론되는 것은 러시아의 움직임이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중재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란과의 군사 협력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분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러시아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으며 이번 전쟁이 더 큰 지정학적 긴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봉쇄’ 아닌 긴장 상태
이번 전쟁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선박 위치 추적 시스템(AIS) 자료를 보면 유조선과 상선 운항은 계속되고 있으며 해협 자체가 완전히 막힌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호르무즈 봉쇄 3단계 중 2단계인 ‘긴장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 보험료가 급등하고 군함 호위가 강화되면서 일부 선박이 항로를 조정하는 움직임은 나타나고 있지만 해협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퍼센트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전쟁11일차 브리핑
이만재 기자
미디어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