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태블릿PC시장에서 2라운드 대결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오늘 8일 SK텔레콤을 통해 7인치 태블릿PC ‘갤럭시탭’을 판매한다. 전파인증 등 국내 도입절차를 마친 애플 아이패드도 이달 중 국내에서 시판될 계획이다.
7인치 태블릿PC의 대표주자인 갤럭시탭이 이동성, 통신기능에서는 아이패드에 비해 한수 위로 평가되지만, 해상도나 콘텐츠 경쟁력에서는 아이패드가 앞선다는 의견이다.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아이패드(1024X768)가 갤럭시탭(1024X600)을 앞선다. 하지만 인코딩이 필요 없는 갤럭시탭이 멀티미디어 기능에서는 아이패드 보다 낫다는 평가다.
또, 탭은 300만화소 카메라, 영상통화용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으며, 여기에 DMB 기능까지 지원한다. 지금까지 많은 유저가 원했던 웹 상에서 플래시 기능도 제공 돼, 컴퓨터와 동일한 서핑을 할 수 있다.
삼성측에서 자랑하는 최대 장점은 이동성이다. 7인치 크기에 11.98mm 두께의 슬림함으로 남성 바지 주머니에도 수납할 수 있다. 무게는 386g으로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맨에게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24.6cm(9.8인치) 크기에 무게는 700g 내외로, 랩탑보다는 가볍지만 탭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스티브 잡스가 갤럭시탭과 차별성을 논했던 부분 중 큰 부분은 3G망을 이용한 통화 가능 여부다. 갤럭시탭은 통화가 가능하지만, 아이패드는 통화 기능을 갖추지 않았다. 이는 잡스의 평가대로 ‘앱을 구동하는 전화기’ 냐 랩탑과 데스크탑을 대체한다는 태블릿 PC시장을 노리는 것의 차이로 볼 수 있다.
메모리는 갤럭시가 RAM용량에서 아이패드보다 2배 더 크지만, 사용해본 결과 아이패드의 움직임과 APP구동이 빠르고 자연스러웠다.
아이패드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메모리의 확장성. 갤럭시가 확장 슬롯을 제공하는반면 애플은 16Gb, 32Gb, 64Gb로 기존의 제품군과 비슷한 3개 모델을 내놨다.
많은 유저들이 ‘스마트‘ 한 사용을 위해 고려하는 APP의 경우, 아이패드가 압도적 우세를 점한다. 20만개에 달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앱스토어와 아이북 등이 아이패드가 선전 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된다.
이에 맞서는 삼성전자는 국내형 특화 콘텐츠와 서비스로 승부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터넷강의, 내비게이션, 차량용 블랙박스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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