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라에서 자연을 만끽하다

스위스는 작은 나라지만 스위스의 하이킹 코스는 지구 한 바퀴보다 긴 50,000km 에 이른다 . 코스는 걷기 쉽게 잘 정비되어 있다 . 또 곳곳에 표지판과 전망 좋은 곳에 벤치가 놓여 있어 혼자서 또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언제든 손쉽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

알프스의 대 파노라마가 손에 잡힐 듯한 꽤 높은 산 사면에서조차도 조깅화를 신고 손쉽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정비가 잘 되어 있고 한 코스 당 소요 시간이 평균 2~3 시간이며 , 코스의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에는 스위스 전반에 걸쳐 고루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 자연을 만끽하는 꿈의 여행 , 스위스로 지금 출발한다 .

구름 저 높이 … 필라투스

루트 이름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 골든 라운드 트립 ’.

‘ 용의 산 ’ 으로도 불리는 필라투스는 중앙 스위스 해발 2,132m 에 우뚝 서있어 스펙터클한 전망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해준다 . 맑은 날에는 73 개의 알프스 봉우리로 빽빽한 장관을 볼 수 있다 .

루체른에서 알프나흐슈타드까지까지는 증기선으로 가게 된다 . 이 증기선은 세계에서 가장 경사 높은 톱니바퀴 열차로 깎아지른 듯한 이젤스반트 절벽면을 지나게 된다 . 필라투스는 짧은 코스 , 긴 코스의 하이킹 루트가 마련되어 있고 , 어떤 곳을 선택하든 루체른 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근사한 길을 만날 수 있다 . 900 종 이상의 알프스 식물과 약간의 판타지가 섞인 친구 같은 용을 만나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

내려 올 때는 스위스 최장의 미끄럼틀 , 터보강에 도전해 보자 . 프래크뮌테크에서 꺅꺅 소리를 지르며 , 수풀 사이를 헤집고 속도감 있는 터보강을 즐기는 상상을 해보라 . 크리엔스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루체른 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

역사와 문화가 있는 루체른 하이킹

스위스 빌헬름 – 텔 루트다 . 35km 를 주파하는 하이킹의 즐거움과 함께 스위스의 역사만큼 변화무쌍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 스위스 루트 ’ 를 체험할 수 있다 .

스위스 루트는 25 개 칸톤으로 이루어진 스위스연방국 700 주년을 기념하고자 스위스 연방이 처음 탄생한 뤼틀리의 잔디밭에서 시작된다 . 35km 에 달하는 스위스 루트에서 중요한 6 개의 정착지를 골라낸 하이킹 루트는 편리한 크루즈호를 타고 뤼틀리까지 이동한 후 시작된다 . 고유의 스타일을 뽐내는 5 개의 증기선을 타는 재미도 쏠쏠하다 . 뤼틀리에서 시작하는 3 시간짜리 파노라마 하이킹은 꼭 도전해봐야 할 코스 . 뤼틀리에서 젤리스베르그까지 이르는 850 개의 계단을 오르면 바데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이르게 된다 . 바우엔까지 내려가는 길에 계속되는 지중해 분위기의 파노라마는 최고의 풍경을 보여준다 .

바우엔은 지중해성 기후 덕에 야자수 , 무화과나무 , 각종 열대화초를 볼 수 있다 . 이곳은 스위스 국가 ‘ 아침하늘이 붉어질 때 ’ 를 지은 작곡가 파테 알베릭 츠비씩의 고향이기도 하다 . 그의 이름을 딴 츠비씩하우스 레스토랑은 음식 맛이 좋아 이 지역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

포도밭 속으로 떠나는 하이킹

30km 에 달하는 스위스 최대의 와인 생산지 , 라보 포도밭 . 2007 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포도밭으로 , 도보 하이킹은 물론 , 자전거 하이킹에도 그만인 곳이다 . 포도밭 담장을 따라 내리막길 , 오르막길을 천천히 거닐어 보자 . 라보의 포도원 테라스는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놓치지 않는 ‘ 명품 하이킹 루트 ’ 다 .

상 – 사포랭에서 뤼트리까지 포도밭 길을 따라 걷는 루트로 , 총 3 시간이 소요된다 . 포도원 테라스를 따라 걸으면서 레만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 길가에 위치한 가지각색의 레스토랑에서 스위스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와이너리에서는 포도주를 시음할 수 있으니 놓치면 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