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원격운전 실증에 참여하는 운전자들이 교통법규와 사고예방, 교통약자 보호를 주제로 안전교육을 받았다. 차량과 관제센터를 연결하는 통신망·비상대응체계와 함께 실제 차량을 조종하는 사람의 안전운전 역량을 점검하려는 취지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10월 28일 경기도미래모빌리티센터에서 현직·신규 채용 원격운전자와 실증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제센터에서 차량 조종…교통법규·사고예방 교육
원격운전은 운전자가 차량에 타지 않고 관제센터의 원격 운전석에서 차량 영상과 통신망을 통해 차량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도로 상황을 살피고 차량을 제어하는 만큼 교통법규 준수와 사고예방을 위한 판단이 요구된다.
이번 교육은 장석용 공단 미래인재교육처장이 맡았다. 약 1시간 동안 교통법규, 안전운전과 사고예방, 교통약자 보호 등을 이론교육으로 진행했다. 이어 질의응답과 의견 수렴을 통해 실증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PV5 카셰어링 실증 연계…차량 인도·회수에 원격운전
교육은 제2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에서 진행 중인 원격운전 실증사업과 연계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발주한 사업으로, 기아·에스유엠·모비옵스·한국도로교통공단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경기도 등 관계기관이 협력한다.
기아는 PV5 차량 제공과 프로젝트 총괄을, 에스유엠은 원격운전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 모비옵스는 차량공유 서비스 운영을 맡으며, 공단은 관련 법규 검토와 교통안전교육을 수행한다.
기아가 공개한 시범 서비스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용자가 앱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원격운전 담당자가 요청 장소로 차량을 보내고, 이용자는 차량을 인도받아 직접 운전한다. 이용이 끝나면 원격운전 담당자가 차량을 차고지로 이동시키는 구조다.
차량 안에 운전자가 없는 인도·회수 단계에도 관제센터에서 차량을 조종하는 사람이 참여한다. 이번 교육은 이 과정에서 원격운전자가 지켜야 할 교통안전 원칙을 다뤘다.
삼중 통신망·긴급 출동체계에 운전자 교육 병행
컨소시엄은 통신 품질 저하와 통신 단절 등에 대비해 삼중화 통신망과 긴급 출동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원격운전자 교육을 병행해 기술적 안전장치와 운전자의 안전의식·운전 역량을 함께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원격운전 환경에서도 교통법규 준수와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사고예방의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도 교통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희중 공단 이사장은 “원격운전 서비스가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서비스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원격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과 안전운전 역량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원격운전 실증 과정에서 교통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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