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번잡한 서울에서 시골 고향집으로 내려오니 새벽녘에 들기 시작한 봄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로 온갖 소리가 들린다. 어제저녁부터 밤새 울던 소쩍새는 사라지고, 맹꽁맹꽁, 개골개골은 물론 꼬고대꼬고대,...
“일은 오래 할수록, 사람을 닮아간다.”
처음엔 생계를 위해 일했고, 그다음엔 성취를 위해,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무너진 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일했습니다.
수십 년을 일하다 보니, 성과보다 중요한...
직접 다녀왔다’는 기사에 잠식된 구글 뉴스 – 알고리즘은 편집장이 아니다
뉴스의 탈을 쓴 콘텐츠, 그 속에서 신뢰는 사라졌다
다음과 네이버 뉴스의 편향적 편집과 받아쓰기 기사에 식상했던 독자들은 한때 구글 뉴스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지금의 구글...
젊을 때의 여행은 ‘탈출’이었습니다. 일상을 벗어나 멀리 도망가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고, SNS에 올릴 만한 풍경과 미식이 곧 행복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행은...
쌀은 나와 당신의 존재를 구속하는 물질 양식입니다. 쌀은 모두의 목젓이고 뱃속 귀빈이지만, 그 모두에게 자신을 그리 쉽게 허락하는 손님은 아닙니다.
한 줌의 쌀을 얻게되면 우리는...
South Korea’s Political Crossroads: Navigating U.S.-China Rivalry in 2025
South Korea’s Political Crossroads: Navigating U.S.-China Rivalry in 2025
By Jungchan Lee, Publisher, The Media1
January 11, 2025
As tensions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China continue...
서성거리며 일본어로 대화를 하는 여행객들이 보였다. 얼굴 생김새가 여러 나라 모습이었다. 분명 외모는 누가 봐도 라틴계, 백인, 아시아인이 섞여 있는 게 아닌가? 그들은 서로를...
먹는 방송을 먹방이라 한다. 한국에서 시작돼 외국에서 따라하기 열풍이 불었다. 인간의 의식주 중에서 사실은 식이 가장 중요하다. 옷은 단벌 신사로 살 수가 있다. 길거리에서...
Latest news
국가의 기준이 무너질 때 ③ ‘독립운동’이라는 단어는 어디까지 유효한가
‘독립운동’이라는 말만큼 한국 사회에서 강력한 도덕적 권위를 지닌 이름은 드물다.
그 이름이 붙는 순간, 행위는 질문에서 벗어나고 평가는 멈춘다....
- Advertisement -
국가의 기준이 무너질 때 ② 재심 무죄와 서훈 박탈 사이
최근 두 사건이 거의 동시에 한국 사회를 흔들고 있다. 하나는 이관술에 대한 재심 무죄 구형이고, 다른 하나는 박진경 대령의...
연재 국가의 기준이 무너질때 ① ‘민중의 지지’라는 말은 왜 검증될 수 없는가
“민중의 지지를 받았다”는 문장은 오래된 구호다. 해방 직후의 혼란기에도, 냉전의 격랑 속에서도, 그리고 오늘날 소셜미디어의 시대에도 반복된다. 이...
정치보복은 꼭 필요하다 !!
그래야 정치가 편해진다.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할 필요도 없고, 제도를 고칠 이유도 사라진다. 누군가를 잡아들이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