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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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줄 행사가 곳곳에! 대한민국은 축제의 열기로 뜨겁다. 축제 홍보 전문 회사 더 카니발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축제 선호 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발표됐다. 온라인 조사 1위와 2위는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와 보령 머드축제였고, 오프라인 조사 1위, 2위는 순서만 다르게 두 축제가 선정 됐다. 개인 호불호가 작용했겠지만 춘천의 닭갈비와 막국수, 보령 머드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잘 보여주는 결과다. 먹고 느끼고 바르는 국내 최고의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보령? 아하, 머드축제!

보령의 머드가 뜨기 이전, 국내의 머드 생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 점에 착안해 보령시는 지난 1996년 대천해수욕장 주변 청정 해안에서 추출한 머드 파우더와 머드워터의 성분을 조사했다. 그 결과 노화 방지와 노폐물 제거 등 피부 미용에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국내 화장품 업체와 비누와 화장품을 OEM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런 머드의 효능은 고대 중국과 이집트 등지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 됐으며 현재도 인기가 높다. 이런 배경을 업고 머드 축제는 매회 참가자의 호평과 요구로 기간과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

또,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최우수 축제 지정, 세계 축제 및 이벤트 협회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첫 해 1천여 명에 머물렀던 숫자가 지난 12회에서는 10만여 명으로 100배 이상의 경이로운 증가율을 보였다. 이 수치는 외국인만을 집계한 것으로 내국인까지 집계하면 2백만 명을 넘어섰다. 매년 5%의 인바운드 시장 성장률에 비교했을 때 사상 최고의 수치다. 2010년에도 보령 머드 축제는 오는 7월 17일~25일 9일간 대천해수욕장 및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주제는 ‘세계인과 함께 신나는 머드체험’ 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찾는 지방 축제의 명성을 홍보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체험행사와 전시, 야간 행사 등, 총 55개의 주요프로그램이 있는데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은 에어바운스 체험이다. 가장 많은 외국인이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내국인과 관광객이 뒤섞여 놀 수 있는 흥겨움의 장이 된다. 행사장인 대천은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한데, 고운 패각분 백사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며 축제도 동시에 참가할 수 있다. 이런 지역축제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것은 고무적인 일인데 연간 4백억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머드축제가 1회성 축제가 아닌 것은 재방문율이 보여준다. 지방 축제에서는 유래 없는 38.4%의 수치가 나타나는데, 외국인 방문자의 재방문율이 높은 편이다.

축제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일,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아름답게 가꿔나가야 할 축제가 술독에 빠지는 음주?향락 축제로 변질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9년에 축제에 참가한 시민은 무절제한 외국 관광객의 음주와 흡연 등으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시 당국과 경찰이 외국인에게 거의 손을 대지 못하는 실정이 안타깝다. 또, 매년 불거져 나온 머드의 청결 문제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방문자의 왕래가 잦은 곳인 만큼 오염되기도 쉽다. 자주 머드와 물을 갈아주고 말이 많았던 샤워 시설의 경우도 재정비가 필요하다. 2010년 새롭게 변할 것이라 다짐하는 보령시의 약속을 믿어보자.

춘천은? 닭갈비?막국수!

춘천에 가면 닭갈비와 막국수는 꼭 먹어봐야할 음식이다. 혹자는 춘천에 가서 두 음식을 먹지 않았다면 춘천에 간 것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닭갈비와 막국수는 이제 전국적으로, 외국인도 좋아하는 국민 먹거리가 된 음식이다. 서울을 비롯한 어느 곳에서도 맛 볼 수 있지만 춘천이 원조인 두 음식으로 이제는 페스티발도 열린다. 맛보고! 즐기고! 함께하는 축제! 춘천으로 떠나보자.

춘천으로 가는 방법으로는 대중교통과 승용차가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는 센트럴시티에서 춘천행 버스를 타면 되고 승용차 이용시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2010년 축제의 슬로건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최고의 맛의 향연’ 으로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축제장과 시내 닭갈비, 막국수 업소에서 열린다. 축제 조직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KBS와 공동 주최로 열리게 되어 더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 전했다. 대체 “국수과 닭고기가 뭐길래?” 라고 생각하는 분을 위해 막국수와 닭갈비를 소개한다. 막국수의 재료는 메밀이다. 메밀에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고 변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 저칼로리 기능성식품으로 루틴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모세혈관을 안정?강화, 혈압을 내리게 해 뇌졸중의 예방, 체중조절,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등 여러 성인병에 좋은 재료다. 막국수는 임진왜란 이후 인조시대 즐겨먹던 음식이다. 특히 춘천지방에서 겨울 밤참으로 애용되어온 식품이다. 막국수라는 어원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해먹을 수 있고, 바로 막해서 먹는 국수라 하여 막국수라는 이름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1930년대 춘천시 요선동 소양고갯길 마루턱에 ‘방씨 막국수’ 라는 상호가 있는 것으로 봐서 음식점 형태의 막국수집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닭갈비는 리놀렌산 및 필수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에 좋고, 단백질이 풍부해 두뇌활동 및 두뇌성장을 촉진 시킨다. 또, 섬유질이 가늘고 연하여 소화흡수가 잘되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닭갈비는 1960년대 안주용으로 쓰이던 돼지고기 대신 개발한 메뉴인 닭 불고기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닭 불고기는 양념한 닭고기를 석쇠에 올려 숯불로 구웠으나 1960년대 후반에 오면서 석쇠 대신 둥근 철판위에 양념한 닭고기와 채소를 썰어 볶은 형태인 현재의 닭갈비로 발전하게 됐다. 지난해 막국수?닭갈비 축제는 춘천 지방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80만 명이 다녀갔으며 그 경제적 파급 효과는 800억 원에 달했다. 올해는 100만 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는 지난해 개통된 서울 춘천 간 고속도로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염두한 수치다. 출출한 여름 저녁 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막국수과 닭갈비, 막걸리 한 사발이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최근 국내의 축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경쟁력이 사라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보령의 머드 축제와 춘천의 닭갈비?막국수 축제도 첫 해부터 대단했을까? 지금은 100만이 넘게 찾아오는 머드 축제도 첫 해는 내외국인 합쳐 30만 명의 인원이 전부였다. 각 지자체 축제의 사업성 검증이 동시에 이루어 져야 하며, 우려 되고 있는 지자체 ‘그들만의 축제’ 가 되는 현상 또한 지양해야 한다. 서울 관광시장이 빙산의 일각이라면 지방 도시들은 잠겨있는 거대한 부분이다. 서울 보다 특색 있는 문화와 먹을거리 등이 다양한 지방의 축제를 활성 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한국이 서울뿐만이 아닌 온 나라가 볼거리로 가득한 축제의 도시로 거듭나는 날이 도래하길 바란다.

-보령 머드 축제 팁-

에어바운스체험 : 머드포그터널, 머드러브러브 , 머드슈퍼슬라이드

야간행사 : 개막식(개막공연, 힙합파티, 불꽃판타지)/ 폐막(머드락 페스티벌, 불꽃판타지)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 팁-

호수경관 이벤트 : 호수불꽃쇼, 메밀밭투어(축제장⇔붕어섬)

가요제(GBN 닭갈비?막국수가요제, 어린이동요대회)

B-Boy대회 : 전국대학생대회(8.29), 슈퍼프로대회(9.4)

세계 기네스 도전

UCC 콘테스트 공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