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남궁진웅 기자) 추석 연휴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 올해도 해외로 나가기 위한 여행자들이 급증한다는 소식이다 . 이에 따라 항공사 역시 전세기를 마련 여행자들의 해외 수송을 돕는다는 계획이 곳곳에서 들린다 .
이럴 때 온 가족과 함께 기차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 가까운 곳도 있고 , 저 멀리 남해바다 까지 가는 코스도 있다 .
올 추석 비행기보다 느리지만 그만의 정취를 갖고 있는 기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 .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
1 코스 = 서울역에서 오전 7 시 50 분 탑승한 기차가 2 시간여 후인 9 시 48 분 대전역에 도착한다 . 온가족과 왁자지껄 전용버스에 탑승하면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로 어느새 통영항과 한려수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
2 ㎞ 에 달하는 국내 최장 길이의 미륵산 케이블카를 탑승하면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 , 지리산 천왕봉 , 여수 돌산도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 짙푸른 남해바다와 마치 그 위에 떠있는 듯한 작은 섬들 , 햇빛이 물에 반사된 반짝임까지 케이블카에서 즐길 수 있다 .
미륵산 케이블카를 탔다면 다음은 유람선이다 . 모 제과 CF 로 유명한 한려수도의 백미 소매물도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보면 여기가 과연 한국인지 아니면 태평양의 이름 모를 무인도인지 도무지 감이 오질 않는다 .
숙소인 통영베이리조트에 짐을 풀고 가족들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많은 횟집에서 맛보는 싱싱한 회 한 접시는 통영의 자랑거리 . 물론 여기서도 두 눈을 포식시키는 아름다운 낙조는 모두에게 축복이다 .
둘째날 이른 아침부터 임진왜란 때 의기 논개가 낙화 ( 落花 ), 순국한 곳으로 유명한 진주 촉석루와 천년의 지혜 ‘ 팔만대장경 ’ 이 숨쉬는 해인사를 두루두루 돌아본다 . 특히 아이들에게 재밌는 역사 한 토막의 얘기를 전해주면 지루해하던 아이들의 눈빛도 어느새 반짝반짝 .
추석 즈음이면 홍류동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가을의 정취를 미리 즐겨볼 수 있고 , 성철 종정 사리탑과 사명대사와 김영환 장군 등 해인사와 관련된 인물들의 공적비도 볼 수 있다 .
코레일투어에서 1 박 2 일 상품으로 9 월 10 일 출발하며 , 상품 금액은 대인 19 만 5000 원 부터 , 소인은 18 만 5000 원 부터다 .
2 코스 = 가까운 양평으로 당일 여행을 떠나보자 .
오전 7 시 40 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8 시면 양평역에 도착한다 . 전용버스에 탑승 후 북한강 드라이브 길을 따라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 마을 ‘ 쁘띠프랑스 ’ 에 도착한다 . 프랑스주택전시관 , 생텍쥐페리기념관 , 오르골하우스 , 베토벤바이러스 촬영장 등을 둘러보다 보면 프랑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느껴진다 .
이후 천년 세월의 위용이 느껴지는 용문사 은행나무와 용문사를 둘러보며 ,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자 . 특히 용문사 앞의 은행나무는 동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그 위세가 대단하다 .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꽃아놓은 것이 저리 컸다는 설도 있고 ,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중 심은 것이라는 설도 있다 .
용문사를 둘러본 후 양평군 용문 – 원덕 6.4km 구간에 조성된 양평레일바이크를 타고 있으면 해묵은 스트레스가 한번에 날라간다 .
한가위 황금 연휴 [9 월 10 일 ( 토 )~9 월 13 일 ( 화 )] 동안 매일 출발하며 , 상품 금액은 대인 5 만 1000 원 부터 , 소인 4 만 7000 원 부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