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국여유국 서울지국에는 언제 부임했나. 한국에 대한 사전정보가 있었는지.
A. 올해 3월 19일 부임했다. 부임 전에는 간단한 정보만 알고 있었다. 예를들어, 한국은 중국의 이웃나라이며 인구는 약 5000만, 중국 인바운드가 약 477만 정도라는 표면적 정보만 이해하고 있었다.
Q.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당황스럽거나 놀라웠던 경험이 있다면.
A. 당황스럽고 놀랍다기 보다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느낌이 베이징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느꼈다. 도시도 크지 않고 교통도 복잡하고 베이징과 비슷한 경제발전 수준이라고 생각했으나, 약 3개월가량 생활을 하다 보니, 여러 방면에서 ‘아! 역시 한국이 중국보다 경제가 발전한 나라이구나’라는 것을 하루하루 깨닫고 있다. 특히 한국은 과학 발전이 두드러진 나라인 것 같다.
Q. 이제 곧 휴가철이다. 추천하는 중국 여행지가 있다면.
A. 내몽고 초원을 추천한다. 내몽고는 건조하면서도 서늘해 휴가철에 찾기에 가장 적합한 날씨라고 생각한다. 이번 휴가 때는 나도 가족과 함께 내몽고 초원을 방문해 찜통더위에서 벗어나고 싶다. 중국 여행시에 특별히 주의해야 될 사항은 없지만, 만약 중국의 더운 지방을 여행한다면 한국보다 훨씬 더운 기온을 염두해 둬야 한다. 탈진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여행지를 가던 항상 개인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Q. 한국이 중국 의료관광 시장을 공략 하려면 어느 지역과 어떤 계층을 공략하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나.
A. 의료관광의 종류가 다양해 의료 관광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공략해야 하는 계층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미용의료는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고 건강검진과 같은 경우는 연령대가 높은 층을 겨냥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아직 한국 의료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지만 일본의 경우 암 검진기술이 매우 발달했다. 중국의 경우 암 검진 기술이 취약해 암 말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조기진단이 가능해 많은 중국인이 의료관광을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아직까지 한국 선진 의료 기술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 중국의 의료관광객을 많이 유치시키려면 우선은 한국 의료에 관한 전반적인 홍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중국을 찾는 한국관광객이 저년동기 대비 20%이상 성장했다. 한류나 드라마를 통해서가 아닌, 업계가 효율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A. 아무래도 홍보는 언론매체를 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중국에서는 특히 그렇다. 드라마를 제외하고도 기타 방송 프로그램 및 신문 등을 통해 정보 전달 위주의 보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업계쪽에서 중국인들이 많이 보는 신문사나 매체를 초대해 직접 한국을 취재하고 보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효율적인 홍보가 중국 인바운드 시장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다.
Q. 중국 여행업계는 한국의 어떤 가능성을 보고 한국 진출에 관심을 가지는가.
A. 한국인의 소비습관이 주요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은 저축보다 소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이에 여행인구도 점차 증가하고 중국도 그 가능성을 보고 있다. 또한 중국-한국간의 항공편도 계속 증편하고 있고, 출입국 수속 절차도 간소화 되고 있어 한국과 중국간의 여행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Q. 중국 여유국이 현재 진행 중인 캠페인이나 홍보활동이 있나.
A. 현재 상하이 엑스포 홍보로 옥외광고, 지하철 스크린 도어광고를 진행하고 있고, 중국 각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지역 간부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설명회를 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산동성과 하남성에서 한국을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했고, 7월 중순에는 황산시에서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오는 8일 산동성 옌타이에서 중국국가여유국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로 하는 중한 연해지역 관광협력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상하이 엑스포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지속적인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국 여행업계인들이 중국을 더욱더 이해하고 자주 방문 해 관광 발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 여행업계인들은 모두 꼭 10번 이상 중국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
내몽고의 여름은 시원하다!
양강 중국여유국지국장이 추천한 중국 여름휴가지
#여름에도 서늘한 고원지대
내몽고(?蒙古) 자치구는 중국의 북부변강에 가로 놓여 있고 동북, 화북, 서북지대에 걸쳐있어 동부는 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과 접해있다. 남부는 하북성, 산서성, 섬서성과 이웃해 있으며 서부는 영하성, 감숙성과 이어져 있고 북부는 몽고, 러시아와 인접해 있다. 직항 노선이 없어 북경이나 상해, 심천, 광주, 무한 등 지역을 경유해야 한다. 대부분의 패키지 상품이나 여행객들은 북경을 경유해서 간다.
고원이 대부분인 지형으로 해발이 1,000m 이상이기 때문에 습하지 않고 서늘한 기후를 유지한다. 초원 면적이 중국 초원 면적의 21.7%를 차지해 중국 5대 초원 중 첫 번째로 꼽힌다. 동부에서 서부로 가며 저 습지 초원, 전형초원, 황막초원, 사막이 군데군데 흩어져 분포하고 산지대, 저습지 등 초지류가 펼쳐져 장관을 연출한다. 동부에는 원시림이, 서부에는 고원과 사막지대가 넓게 펼쳐진다. 전 자치구에 높은 산과 평원들이 그림같이 줄지어 있고 천 갈래의 크고 작은 강이 그 사이사이를 누비며 메마른 땅을 적셔주고 있다.
내몽고 지방은 고대 북방 소수민족이 살던 곳으로 이곳에서 활동했던 소수민족은 10여 개의 민족이었다. 12세기 몽고족의 징기스칸이 몽고고원의 각지를 통일하고 유목 귀족 정권을 창건한 유구한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내몽고를 이루는 인구는 2,344만 8,800명에 달하고 한족, 몽고족, 회족, 만족 등 49개 민족이 살고 있다. 주 민족인 몽고족과 다른 소수민족의 생산, 생활과 문화 오락 풍습 등은 다채로운 민족문화를 보여주며 자연경치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곳에는 예부터 축산업이 주를 이뤄 ‘말등에서 태어나 말등에서 자라는’ 기마민족의 역사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내몽고 왔으면 이곳은 들러야지!
내몽고의 ‘징기스칸 릉’은 채색 유리기와를 얹은 듯 3동의 몽고파오식 전당으로 구성돼 있는 유명한 왕릉이다. 주체건물은 원대 성루식의 문정과 3개의 한데 이어진 몽고파오식 대전인데 정전과 동서 곁채로 나뉘며 동서 주랑 및 후전이 있다. 능원 정전의 맞은편에 높이 5m가 되는 징기스칸의 한백옥 조각상이 있고 후전에는 징기스칸과 부인 등의 영구가 안치되어 있으며 동전에 징기스칸의 넷째아들과 며느리가 안치돼 있다. 후예들인 다얼후터 몽고인들은 해마다 이곳에 와 성대한 제전을 거행한다.
또 바단지린사막의 변두리에 있는 ‘흑성’은 옛 실크로드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고성이다. 흑성은 북방의 당샹족이 건설한 서하국의 고도로, 평면은 장방형이고 동서쪽 두 벽의 중부에 성문을 내고 또한 옹성을 축조해 놓았다. 현존 성벽도 지면에서 10m 정도 높다. 성 밖의 남서쪽에 몽고파오식 지붕의 성당이 완전한 모습으로 황야에 우뚝 서있다. 흑성 주변에는 남북의 길이 40km, 동서너비 25km의 신비로운 흑사무지로 둘러져 있다.
포두시 북서부의 오당구에 있는 ‘오당소’에도 가볼 만하다. 청대 강희년에 티베트의 쟈스룬부사를 모방하여 산세를 따라 건축한 사원으로 전당과 창고, 사택 등이 무려 2,583개나 된다. 주 건물로는 6개 대전, 3개 부, 1개 전당, 94동의 라마숙소가 있다. 사내에는 금, 은, 동, 나무, 흙으로 만든 1,500여 개의 불상과 역사인물, 풍속, 신화, 산수를 묘사한 대량의 벽화가 보존되어 있어 소수민족 역사문화 연구에 진귀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