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하동 섬진강 벚굴구이

지금 섬진강에서는 한창 벚굴이 잡히고 있다 . 벚꽃필 때 가장 맛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벚굴이다 . 강 속에서 먹이를 먹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벚나무에 벚꽃이 핀 것처럼 하얗고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 강에서 자란다고 해서 강굴로도 불린다 . 대한민국 5 대 강 가운데 유일하게 1 급수를 자랑하는 섬진강의 또 다른 명물이 바로 벚굴이다 .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 , 양식이 어렵기 때문에 맛을 보기가 쉽지 않은 귀한 음식이다 .

그로인해 섬진강을 끼고 있는 하동과 광양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구경하기가 어렵다 . 섬진강 하구의 하동군 고전면 전도리 신방마을 ( 일명 신방촌 ) 앞 강변에서 자연산 벚굴이 주로 잡힌다 . 남해바다와 만나는 섬진강 하구 수심 3 ∼ 4m 의 물속에서 주로 자란다 . 썰물 때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잠수부가 장비를 갖추고 물속에 들어가 강바닥에 붙여 있는 벚굴을 채취한다 . 크기는 보통 20 ∼ 30 ㎝ 내외이고 , 큰 것은 40 ㎝ 가 넘기도 한다 . 보통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이고 , 어떤 것은 사람 얼굴을 가릴 정도로 큰 것도 있다 .

벚굴식당 벚굴구이와 벚굴죽 상차림
벚굴은 알맹이가 쌀뜨물처럼 뽀얀 것이 특징이다 . 12 월부터 잡기 시작하지만 이때는 알이 덜 찬 상태라 맛이 떨어진다 . 보통 2 월부터 본격적으로 잡기 시작해 벚꽃이 지는 4 월 말까지 잡는다 . 일반적인 굴에 비해 채취기간이 훨씬 짧다 . 벚굴에는 단백질과 무기질 , 각종 비타민 ,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마을 주민들은 강 속에 사는 비아그라라고 부른다 .
이 벚굴을 직접 강속에 들어가서 잡아 손님에게 내놓은 식당 중에서 소문난 맛집이 고전면 전도리의 벚굴식당과 강굴식당이다 . 2 월부터 5 월초까지 3 개월이 약간 넘는 기간동안 벚굴만 주로 취급하는 벚굴전문식당이다 . 강에서 연방 건져 올린 싱싱한 벚굴은 바다에서 채취한 것에 비해 비린 맛이 덜해 날 것으로 먹기도 한다 .


벚굴식당 : 하동군 고전면 전도리 952(055-883-4342)
강굴식당 : 하동군 고전면 전도리 566(055-882-5789)
글 사진: 김태현 작가/ 하동 사랑초펜션 ( www.sarangcho.kr , 010-8527-6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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