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한국공학대, 안산공고에 AI 기반 진로·취업 패키지…고교생 사회 진출 밀착 지원

한국공학대, 안산공고에 AI 기반 진로·취업 패키지…고교생 사회 진출 밀착 지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운영…잡케어 직무탐색·경력개발로드맵·IAP 수립까지 지원

미디어원 ㅣ 김정호기자

고교생 취업지원이 단순한 진로 상담이나 이력서 작성 지도를 넘어 AI 기반 직무 탐색과 개인별 경력 설계로 확장되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산업 현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자신의 강점과 희망 직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실제 취업활동계획까지 세우는 과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공학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안산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진로·취업역량 패키지 프로그램’은 이런 변화의 현장 사례다.

한국공학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안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과 체계적인 경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진로·취업역량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3학년 진로 교과 시간을 활용해 진행됐다. 학생들이 정규 수업 흐름 안에서 자기이해, 직무 탐색, 경력 목표 설정, 취업 준비를 단계적으로 경험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AI를 진로교육의 도구로 활용했다는 데 있다. 학생들은 고용노동부의 AI 인재 매칭 및 직무 분석 시스템인 잡케어를 활용해 자신의 강점과 관심 직무, 취업 가능 경로를 확인했다. 고교 단계에서 진로를 정할 때 막연한 희망이나 주변의 추천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잡케어 기반 진로 탐색은 학생이 보유한 역량과 직무 정보를 연결해 보다 구체적인 선택지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내용은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고용24 플랫폼 안내, AI 기반 잡케어 시스템을 활용한 직무 탐색, 개인별 경력개발로드맵 수립, 취업활동계획 수립, 실전 취업역량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직업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졸업 후 취업까지 필요한 과정을 계획하도록 설계됐다. 직무 탐색에서 계획 수립, 실전 준비로 이어지는 패키지형 프로그램인 셈이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 취업활동계획 수립, 이행 관리, 졸업 후 사후관리 등을 연계하는 청년 고용지원 서비스다. 특히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재학생과 일반고 비진학 청년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고교 현장과 연결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학의 취업지원 역량이 고교생의 진로·취업 준비까지 확장되는 구조다.

안산공고 3학년 학생들에게 이번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시점에 있다. 고3은 진로 선택과 취업 준비가 실제 행동으로 바뀌어야 하는 시기다. 어느 직무에 지원할지, 어떤 역량을 강조할지, 현장 실습과 채용 정보는 어떻게 확인할지, 면접과 직장생활은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진로 교과 시간에 맞춰 한 달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학생들이 학교생활 안에서 취업 준비를 체계화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경력개발로드맵과 취업활동계획 수립도 핵심이다. 취업 준비는 단기간의 면접 연습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학생이 희망하는 직무를 정하고, 해당 직무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태도, 자격, 경험을 확인한 뒤, 남은 기간 무엇을 준비할지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개인별 로드맵은 학생에게 졸업 전까지의 준비 과정을 보이게 만들고, 취업활동계획은 실제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가 된다.

직장 예절과 비즈니스 매너 교육 역시 사회 진출을 앞둔 고교생에게 필요한 영역이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조직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현장에서는 기술 역량 못지않게 출근 태도, 보고와 소통, 협업, 기본 예절, 고객 응대, 안전 의식이 중요하다. 직무 역량과 함께 직장 적응 역량을 다루는 것은 취업 성공뿐 아니라 입사 후 안정적인 정착과도 연결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기반 진로 탐색과 사람 중심의 취업교육을 함께 묶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AI는 학생의 강점과 직무 정보를 연결해 선택지를 넓혀줄 수 있지만, 취업 현장에서 필요한 태도와 소통 능력, 조직 적응력까지 대신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AI 잡케어를 활용한 직무 탐색과 비즈니스 매너, 실전 취업교육이 함께 제공될 때 학생의 사회 진출 준비는 더 입체적이 된다.

지역 산업과 특성화고의 연결도 중요하다. 안산과 시흥 일대는 제조업과 산업단지 기반이 강한 지역이다. 학생들이 지역 산업 현장과 연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역 대학의 취업지원센터가 고교생의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를 돕는 것은 지역 인재 양성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한국공학대학교는 공학·산업 기반 대학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특성화고 학생들의 산업 현장 진입을 지원하는 데 적합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청년 고용정책의 관점에서도 고교생 단계의 개입은 중요하다. 취업 준비가 대학 졸업 시점에만 집중되면, 직업계고 학생이나 비진학 청년은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고교 단계에서 직무 탐색과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졸업 이후에도 필요한 지원과 사후관리를 연결하면 초기 노동시장 진입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가 확대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하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취업을 한 번의 결과로 보지 않고 경력 개발의 출발점으로 보는 접근이다. 첫 직장 선택이 끝이 아니라, 이후 직무 경험과 역량 축적, 재교육, 경력 전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교생에게도 경력관리 관점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과제는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개별화다. AI 기반 직무 탐색은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학생마다 학과와 기술 수준, 희망 직무, 가정 여건, 지역 이동 가능성, 취업 준비 정도가 다르다. 따라서 상담과 로드맵, 일경험, 현장실습, 기업 연계, 자격 준비가 학생별로 촘촘히 연결돼야 한다. 학교와 대학, 고용서비스 기관, 지역 기업이 함께 움직일 때 고교생 맞춤형 취업지원의 실효성은 커진다.

한국공학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 후 안정적으로 사회와 산업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안산공고와 함께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그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AI 기반 진로 탐색, 개인별 경력 설계, 실전 취업교육, 직장 예절 교육이 결합될 때 고교생의 사회 진출 준비는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과정이 된다.

결국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는 AI를 고교 진로교육 안으로 들여왔다는 데만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데이터와 상담, 계획과 훈련을 통해 설계하도록 돕는 구조다. 취업 시장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일수록 고교생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을 대신 정해주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직무를 탐색하고 경로를 선택하며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이다. 한국공학대학교의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그 출발점을 만든 프로그램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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