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암은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홍연암, 인천 강화도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기도처 중 한곳으로 널려 알려져서 불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암자이다. 보리암이 자리한 금산(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의 이동면과 상주면에 걸쳐 있는데 빼어난 자연경관이 많아 금산38경이라 불린다.
복곡2주차장에서 보리암매표소를 지나 10여 분을 걸으면 보리암이다. 보리암 뒤로 대장봉을 비롯한 기암들이 널어서 암자와 조화를 이룬다. 대장봉에게 절을 하고 있는듯한 형상의 형리바위가 옆에 함께 서있어 눈길을 끈다.

683년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로 산 이름을 보광산, 초당 이름을 보광사라고 했다. 훗날 태조 이성계가 이 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을 개국하게 되었다. 그 감사의 뜻으로 현종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으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리암 200m 아래쪽에는 이성계가 기도를 올렸다는 이씨기단이 남아있는데 2개의 비가 그 옆에 남아있으며, 자그마한 동굴도 보인다. 200m 거리지만 계단이 많아 10분 정도 걸어내려가야 한다. 이성계의 기운이 서린 탓도 있지만 이곳이 금산에서 기도의 기운을 가장 잘 받는다고 알려져 소원을 비는 이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보리암 경내에는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는 신비한 보리암3층석탑(경남 유형문화재 74호)이 눈길을 끈다. 나침반을 탑 위에 올려놓으면 자기난리로 인해 남쪽을 가리켜야 할 바늘이 북쪽을 향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석탑에는 이끼가 잔뜩 끼여 있는데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3층석탑 앞쪽으로 상주은모래비치와 마을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이 빼어나다. 석탑 옆에는 해수관음보살상이 바다를 바라보며 우뚝 서있고, 그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불자들이 절을 하고 있다.

보리암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제석봉이다. 보리암 최고의 전망 포인트라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보리암에서 쌍홍문 방면으로 200m를 가다 쌍홍문 입구에서 상사바위 방면으로 5분 정도 올라가면 제석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보리암 전경이 일품이다. 7~8분만 팔품을 팔면 최고의 전망과 마주하게 되는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게 쉬어가기에 좋다.
일월봉, 화엄봉, 대장봉 등 기암 사이에 안긴 보리암의 전경과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조망포인트다.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금산 뒤로 파란 바다와 하늘이 끝없이 펼쳐진다. 제석봉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잠시 쉬면서 조용하게 전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제석봉에서 보리암쪽을 바라보다 뒤돌아서면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아담된 벽돌건물이 보인다. 남해 금산을 찾는 나그네들의 쉼터로 민박집이자 식당역할을 하는 금산산장이다. 지은지 100년이 넘었다는 집이지만 빼어난 전망으로 인해 등산객들의 훌륭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김태현기자는 여행작가로 하동 사랑초펜션( www.sarangcho.kr , 010-8527-6689)을 운영중이다.
보리암 입구인 복곡주차장에서 35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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