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스카큐브로 즐기는 ‘순천만갈대축제’

[미디어원=진보라 기자] 바야흐로 높은 푸른 하늘과 , 알록달록한 코스모스 , 선선한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를 감상할 수 있는 가을의 계절이 다가왔다 . 가을에는 ‘ 황금빛 물결 ’ 을 자랑하는 갈대밭 감상을 빼놓을 수 없는데 , 국내 갈대축제 중 손꼽히는 ‘ 순천만갈대축제 ’ 가 오는 내달 17 일부터 19 일까지 3 일간 열린다 . 올해는 특히 , 새로 개통된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 갈대밭의 아름다움을 보다 즐겁게 누릴 수 있게 된다 .

▶ 친환경무인궤도차스카이큐브 (SkyCube)
지난 4 월 개통된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국내 최초의 소형무인궤도 차량으로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문학관까지 총 4.64km 에 이르는 구간을 통해 5.6km2 의 갈대군락지 풍경을 선사한다 . 특히 스카이큐브는 그린에너지인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여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 교통 시스템으로 5 대 연안 습지이자 람사르협약 (Ramsar Convention) 에 등록된 순천만 습지 특유 생태 환경을 보존할 수 있다 . 아울러 작은 구조물과 시스템으로 차량 및 전용 주행로를 공장에서 미리 생산하여 현장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사기간 중 도로 교통과 기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여 건설 되었다 .

▶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문학관역
순천만정원에 위치한 정원역에서 스카이큐브를 탑승한 후 , 문학관 역에 하차하면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
먼저 문학관역에서 내리면 볼 수 있는 동천습지에서는 탁 트인 들녘 , 저 너머 흐르는 강줄기 , 그리고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갈대밭이 펼쳐진다 . 그 줄기를 따라 조금만 더 내려가면 가을을 알리는 알록달록 코스모스가 피어있고 , 가을의 파란 하늘과 흰 구름 밑에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순천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 여기 순천문학관에는 순천출신의 김승옥 소설가 ( 대표작 : 무진기행 ) 와 정채봉 동화작가 ( 대표작 : 오세암 ) 의 생애 및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육필원고 , 저서 , 만년필 , 상패 등이 전시되고 있다 .

▶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갈대열차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는 ‘ 순천만갈대축제 ’ 에서 몸이 불편한 노약자의 탑승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 그러나 스카이큐브를 운영하는 순천에코트랜스는 이에 대비하여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에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스카이큐브를 타기 위한 정원역에서는 순천에코트랜스의 직원들이 승강장까지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 문학관 역에서는 갈대열차가 준비되어 있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특히 이 갈대열차는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해 이용될 수 있도록 이용 방침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

우리나라 4 계절 중 유독 짧게 느껴지는 가을 , 이 가을을 한껏 누려보기 위해 스카이큐브 타고 황금빛 갈대밭을 감상해보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