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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워치로 산업현장 온열질환 막는다…B2B 열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 고도화

스마트싱스 프로와 갤럭시 워치 LTE 모델 연동,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 기준과 개인 생체 데이터를 반영한 현장 안전관리

삼성전자가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갤럭시 워치 기반 B2B용 열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스마트싱스 프로 안전관리 솔루션과 갤럭시 워치 LTE 모델을 연동해 현장 온·습도와 근로자의 심박수, 활동량 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 기준에 맞춰 온열 위험도를 예측해 관리자와 근로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인천대학교 산학 협력과 삼성서울병원 임상 검증까지 더해지며 웨어러블 기반 산업안전 솔루션의 신뢰도와 현장 적용성이 한층 강화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를 산업안전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소비자용 웨어러블 기기로 축적해온 생체 데이터 측정 역량을 B2B 안전관리 솔루션과 결합해, 폭염에 노출된 옥외 노동자와 산업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근로자를 위한 열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와 갤럭시 워치 LTE 모델을 활용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근로자 안전 관리를 지원한다. 단순히 온도를 표시하는 수준을 넘어, 작업 환경과 근로자 생체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위험도를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갤럭시 워치가 산업안전 도구로 들어오다

이번 열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은 스마트싱스 프로 안전관리 솔루션의 기능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가 2025년 9월 출시한 스마트싱스 프로 안전관리 솔루션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온·습도 등 환경 정보와 근로자의 심박수, 활동량 등 생체 데이터를 통합해 개인 맞춤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웨어러블 기기의 강점은 개인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같은 현장, 같은 기온이라도 근로자의 체력, 나이, 심박수 변화, 활동량에 따라 위험도는 달라질 수 있다. 갤럭시 워치를 활용한 열 스트레스 관리는 현장 단위의 평균 위험이 아니라 개인별 위험 신호를 더 빠르게 포착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산업안전에서 중요한 것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이 커지기 전에 멈추게 하는 일이다. 폭염은 매년 반복되는 현장 리스크이고, 특히 건설·물류·제조 현장의 옥외 작업자는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기반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 기준을 시스템에 반영

이번 고도화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고용노동부의 폭염 단계별 대응 가이드와 산업안전 정책 방향을 솔루션에 반영했다는 점이다. 시스템은 현장의 온도와 습도를 바탕으로 체감온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고용노동부의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 기준에 따라 관리자 대시보드에 자동 알림을 띄운다.

예를 들어 체감온도 기준 33도 이상이면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폭염 중대경보 단계로 구분된다. 시스템은 이 기준에 따라 현장의 온열 위험도를 알려주고, 관리자는 이를 확인한 뒤 근로자가 착용한 갤럭시 워치에 온열질환 주의나 휴식 권고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이 방식은 안전관리의 실행 속도를 높인다. 기존에는 현장 관리자가 온도와 작업 상황을 별도로 확인하고 판단해야 했다면, 스마트싱스 프로 안전관리 솔루션은 데이터 기반으로 위험 신호를 자동 감지하고 알림까지 연결한다. 폭염 대응을 매뉴얼에만 맡기지 않고, 실제 현장 운영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이는 셈이다.

개인화 예측 알고리즘, 심부 체온까지 추정

삼성전자는 이번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인천대학교와 산학 협력을 진행했다. 인천대학교 연구팀과는 개인 데이터 기반 열 스트레스 예측 및 감지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키, 체중, 성별, 나이 등 개인 신체 정보와 온도·습도 같은 작업 환경 데이터, 심박수 패턴을 통합 분석해 심부 체온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방식이다.

온열질환 관리는 단순히 외부 온도가 높다고 위험을 판단하는 방식으로는 부족하다. 같은 기온에서도 보호구 착용 여부, 작업 강도, 개인의 신체 조건, 휴식 여부에 따라 실제 위험은 달라진다. 삼성전자가 개인화 예측 알고리즘을 강화한 것은 이 차이를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심부 체온은 온열질환 위험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직접 측정이 쉽지 않은 만큼,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심박수와 활동량, 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 수준을 추정하는 기술이 중요해진다. 이번 고도화는 갤럭시 워치가 단순 알림 기기를 넘어 현장 안전 데이터의 입력 장치로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서울병원 임상 검증으로 신뢰도 강화

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와 공동 임상 검증도 진행했다. 열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 신체 반응과 알고리즘 예측 결과 간 일치도를 검증해 솔루션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산업안전 솔루션은 현장 적용성뿐 아니라 예측 결과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검증은 의미가 있다.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다루는 시스템은 오탐과 미탐 모두 문제가 될 수 있다. 위험하지 않은 상황을 반복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현장 운영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위험 신호를 놓치면 안전관리 시스템의 목적이 무너진다. 임상 검증은 이런 균형을 맞추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을 현재 평택캠퍼스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대규모 건설 현장은 옥외 작업과 고온 환경, 다양한 작업 강도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열 스트레스 관리의 필요성이 큰 분야다. 실제 현장 적용 데이터가 쌓일수록 알고리즘과 운영 방식도 더 정교해질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싱스 프로, B2B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확장

스마트싱스 프로는 삼성전자의 B2B용 AI 솔루션이다. 기존 스마트싱스가 가정과 개인 사용자의 연결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면,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과 산업 현장의 설비, 기기, 공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방향으로 확장된다. 이번 열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은 그 확장의 대표 사례다.

특히 산업안전은 B2B 솔루션 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영역이다. 기업은 생산성과 효율뿐 아니라 근로자 안전, 법규 준수, ESG 경영, 리스크 관리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폭염 대응은 계절성 이슈처럼 보이지만, 기후 변화로 고온 기간이 길어질수록 산업현장의 상시 관리 과제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스마트싱스 프로가 국제표준화기구의 정보보호 관리 체계 국제표준 ISO 2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근로자 생체 데이터와 현장 정보가 결합되는 솔루션인 만큼 보안 운영 수준은 핵심 요소다. 안전관리 기술이 확산될수록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웨어러블 산업안전 모델의 시작

삼성전자는 이번 고도화를 민관 협력 기반 웨어러블 산업안전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폭염 대응 기준, 인천대학교의 알고리즘 연구, 삼성서울병원의 임상 검증,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와 스마트싱스 프로가 결합된 구조다. 기술 기업이 단독으로 만든 제품보다 산업안전 정책과 현장 요구를 함께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과 산업 현장의 열 스트레스 관리 요구를 반영해 사전에 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정보보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폭염은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더 중요한 안전 변수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워치 기반 열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은 웨어러블 기기가 개인 건강 관리에서 산업안전 관리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삼성전자가 이 모델을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느냐에 따라, 스마트싱스 프로의 B2B 확장성도 함께 평가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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