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하나은행, 미국 주요 은행 송금 최단 1분…수취금액도 미리 확인한다

하나은행, 미국 주요 은행 송금 최단 1분…수취금액도 미리 확인한다

Fast-Fit 송금 서비스 출시, 송금 전 수수료·수취금액 확인과 실시간 진행상태 조회 지원

하나은행이 해외송금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Fast-Fit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해외송금 과정에서 자주 지적돼 온 긴 입금 소요시간, 최종 수취금액의 불확실성, 송금 진행상태 확인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해외송금은 송금인이 돈을 보낸 뒤 실제 수취인이 얼마를 받는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중개은행이나 해외은행 수수료가 송금 과정에서 차감될 수 있고, 송금 진행 상태 역시 고객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Fast-Fit 송금 서비스를 통해 송금 전에 수수료와 수취금액을 미리 보여주고, 송금 후에는 진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서비스는 스위프트 송금망의 개선된 결제방식인 ‘리테일 페이먼트 스킴’을 활용한 국가 간 지급결제 서비스다. 지난 6월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참여해 10개국 26개 은행에서 우선 시행됐으며,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해당 서비스에 참여했다.

미국 송금부터 시작, 호주·캐나다로 확대 추진

Fast-Fit 송금 서비스는 우선 미국 송금에 적용된다. 미국 J.P. Morgan Chase Bank와 Bank of America로 송금할 경우 최단 1분, 평균 30분 이내에 수취인 계좌로 입금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기존 해외송금이 수 시간에서 수일이 걸릴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송금 속도 측면에서 체감 변화가 크다.

하나은행은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호주와 캐나다 등으로 송금 대상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유학생, 해외 체류 가족, 현지 생활비 송금, 외국인 근로자의 본국 송금 등 해외송금 수요가 꾸준한 고객층을 겨냥한 확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에게도 의미가 있다. 하나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개인 고객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특화 모바일 앱 ‘Hana EZ’에서 16개국 다국어를 지원하는 점도 이 고객층을 겨냥한 요소다.

송금 전 수수료와 수취금액 확인

Fast-Fit 송금 서비스의 핵심은 ‘얼마가 도착하는지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송금인은 송금 전에 수수료와 수취인이 실제로 받을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해외송금에서는 송금 원금에서 중개은행이나 해외은행 수수료가 차감되면서 최종 수취금액이 예상과 달라지는 일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는 송금 원금이 별도 비용 차감 없이 수취인 계좌로 전액 입금되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송금인은 보내는 금액과 받는 금액 사이의 차이를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수취인도 예상과 다른 금액을 받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해외송금은 단순히 돈을 보내는 행위가 아니라 생활비, 학비, 가족 지원, 체류비 등 목적이 분명한 경우가 많다. 최종 수취금액이 명확해지는 것은 고객 입장에서 송금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변화다.

진행 상태 실시간 확인, 모바일 비대면 이용 가능

하나은행은 송금 후 진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송금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불안은 입금 지연 자체보다 ‘지금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커진다. 실시간 진행 상태 확인은 이런 불확실성을 줄이는 기능이다.

서비스는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외국인 특화 모바일 앱 ‘Hana EZ’에서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로 송금을 진행할 수 있어, 해외송금 이용 빈도가 높은 고객에게 편의성이 크다.

Hana EZ는 16개국 다국어를 지원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이 언어 장벽 없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Fast-Fit 송금 서비스를 통해 개인 고객과 외국인 고객 양쪽의 해외송금 경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송금 비용은 해외은행 수수료 1만원·전신료 5000원

수수료 구조도 명확하게 제시됐다. 미국으로 Fast-Fit 송금을 이용할 경우 송금 금액에 관계없이 해외은행 수수료 1만원과 전신료 5000원의 비용으로 송금할 수 있다. 송금 금액에 따라 비용 부담이 달라지거나 최종 수취금액이 예상과 달라지는 기존 불편을 줄이는 구조다.

해외송금 고객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빠른 입금만이 아니다. 수수료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중간에 추가 비용이 차감되는지, 수취인이 실제로 얼마를 받는지가 함께 중요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에서 속도와 비용, 진행상태 확인을 하나의 경험으로 묶었다.

이 서비스는 미국 주요 은행 송금부터 시작하지만, 향후 국가와 은행이 확대되면 해외송금 시장의 편의성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외송금은 은행 간 네트워크와 결제 인프라가 결합되는 영역인 만큼, 참여 은행과 국가 확대가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보내는 송금에서 받는 송금까지 확대 계획

하나은행은 Fast-Fit 송금 서비스를 앞으로 보내는 송금뿐 아니라 해외에서 국내로 받는 송금 영역까지 넓힐 계획이다. 해외에서 국내로 송금을 받는 고객 역시 입금 시간, 수수료, 진행 상태 확인에 대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비스가 받는 송금까지 확대될 경우 해외 유학생 가족, 해외 근무자, 외국인 근로자, 글로벌 사업자 등 다양한 고객층의 금융 편의가 높아질 수 있다. 국내 은행의 해외송금 서비스가 단순히 ‘보내기’ 중심에서 ‘받기’까지 투명하게 관리되는 방향으로 바뀌는 흐름이다.

하나은행의 Fast-Fit 송금 서비스는 해외송금의 핵심 문제였던 속도와 예측 가능성을 동시에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객은 송금 전에 받을 금액을 확인하고, 송금 후에는 진행 상태를 확인하며, 수취인은 원금 전액 입금을 기대할 수 있다. 해외송금이 더 이상 막연히 기다리는 거래가 아니라, 확인 가능한 금융 서비스로 바뀌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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