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 폐막…직거래 수수료 0원·스마트농업 비전 제시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 폐막…직거래 수수료 0원·스마트농업 비전 제시

해남 우슬체육공원서 사흘간 진행…생산자 직거래와 품평회, 7개 학술 세션·첨단 농기계 전시 결합

미디어원 ㅣ 김미래기자

대한민국 마늘 산업의 생산과 유통, 기술과 소비를 한 자리에서 다룬 ‘2026년 제2회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한국마늘연합회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해남군이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전남 해남 우슬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려 7월 11일 막을 내렸다.

행사는 마늘 생산 농가와 농업법인, 농협과 바이어, 농기계·농자재 기업, 연구기관과 일반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산업형 박람회로 구성됐다.

해남산 피마늘과 깐마늘을 판매한 직거래 마켓
야외 직거래 마켓에서는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고 해남산 피마늘과 깐마늘을 판매해 농가 수익이 직접 돌아가도록 했다.

직거래 수수료 없애 농가 판매 수익 높여

올해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운영 방식은 직거래 수수료 0원 정책이다.

야외 직거래 마켓에는 땅끝농협과 옥천농협,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 등이 참여해 해남산 피마늘과 깐마늘을 판매했다.

주최 측은 판매 과정에서 별도의 직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아 판매 수익이 생산 농가에 직접 돌아가도록 했다.

품종·재배·병해충 전문가 현장 상담

우슬체육관 실내 전시관에서는 박람회 기간 전문가 기술상담소가 운영됐다.

마늘 품종 재배기술 병해충 전문가 상담소
실내 전시관에는 품종과 재배기술, 병해충 분야 전문가가 상주하는 기술상담소가 운영됐다.

품종과 재배기술, 병해충 관리 분야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중소 농가와 농업법인의 현장 애로사항을 상담했다.

상담소에서는 농가별 재배 조건과 유통 문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이나 후속 지원 체계로 연결했다.

개막식서 마늘 산업 첨단화 비전 선포

행사 이틀째인 7월 10일에는 개막식과 생산자 대회, 마늘 산업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마늘 산업의 첨단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향이 제시됐다.

생산비 상승과 농촌 고령화, 인력 부족, 가격 변동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기계화와 디지털 유통, 생산자 조직화와 소비 확대를 함께 추진하는 방향을 담았다.

전국 생산자와 품질 우수 농가 시상

박람회에서는 국산 마늘 생산 현장을 지켜온 농업인과 품질 우수 농가를 선정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전국 마늘 품종별 품질 품평회에서는 남도종과 대서종, 한지형으로 나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농촌진흥청장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상,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자율주행 농기계·AI 스마트팜 전시

농기계·농자재 홍보존에서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AI 기반 스마트팜 시스템, 재배와 방제에 활용하는 농자재가 전시됐다.

농촌 인력 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늘 파종과 수확, 선별과 저장 과정의 기계화율을 높이는 것은 생산비와 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마늘 산업 현안 다룬 7개 학술 세션

박람회 기간 열린 학술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유통과 온라인 도매시장 활용, 밭작물 기계화, 마늘 수급 관리 기능 고도화와 생산·유통 생태계 개선을 다룬 7개 세션이 진행됐다.

aT 온라인도매시장 운영본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경북대학교 연구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촌진흥청 등이 참여했다.

학술 세미나는 스마트농업을 장비 도입에 한정하지 않고 생산 정보와 유통 데이터, 수급 정책까지 포함하는 산업 체계로 접근했다.

소비자 참여형 행사로 마늘 활용도 확대

너 마늘 위한 가요제와 마늘 한마음 명랑운동회, 구매 영수증 인증과 SNS 행사 등이 진행됐다.

체험형 마늘 요리 교실과 명인 마늘 쿠킹쇼에서는 마늘 크림치즈 카나페와 마늘 티라미수 등 마늘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가 소개됐다.

생산과 유통·기술·소비 연결한 산업 박람회

이번 박람회는 마늘을 판매하는 지역 축제를 넘어 산업의 생산과 유통, 기술과 정책, 소비를 한 자리에서 다뤘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직거래 수수료를 없앤 판매장은 농가 실익을 높였고, 기술상담소는 재배와 병해충 문제를 현장에서 다뤘다.

농기계 전시는 인력 부족에 대응하는 기계화 방향을 제시했으며 학술 세미나는 유통과 수급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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