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을 등에 업고 의료관광 선진국 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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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인천국제공항에 의료관광홍보 안내센터를 운영하며, 외국인 의료 환자를 위한 정보와 서비스를 마련했다. 향후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등으로 점차 그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의료관광센터에서 영어상담통역사를 맡고 있는 공경희 팀장을 만나, 의료관광센터의 현 상황과 앞으로 보안할 부분에 대해 들어보았다.
공경희 팀장
의료관광센터가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먼저 의료관광에 적합한 수준의 의료기술과 시설을 갖춘 병원들과 제휴를 맺고, 해외 환자가 국내서 원하는 치료나 수술을 받기 위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후 관광을 하며 도움이 될 만한 호텔이나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방문수가 많은 국가와 관심 의료분야가 있다면.
최근에는 국경절 휴일을 맞이한 중국의 환자들의 수가 대폭 늘었다. 입소문이나 지인의 소개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국인 환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방문수가 급증하리라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과 일본, 러시아 환자의 수가 많다.
관심 의료분야는 천차만별이지만, 보통은 코나 눈, 귀 등의 얼굴성형이 많다. 또한, 최근 개설한 한방의료센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서양인 환자들의 문의가 많다.
성장을 위해서는 보완할 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관광공사나 보건복지부 등 정부차원에서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의료관광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몇 년 후에는 더욱 큰 의료관광 인프라가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를 꾸준히 양성해, 실력 있는 인력을 갖춰야 되고, 중국어나 일어 등의 통역사의 수도 아직은 부족하다.
의료관광 업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진국에 비해 국내의 의료관광산업은 아직 미약하다. 하지만 뛰어난 의료실력과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바탕으로, 홍보만 제대로 된다면 장차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블루칩’이 될 것이다. 나를 포함해 의료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선진 의료관광국가가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