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2023년 한국 시장의 모바일 게임 수익 및 다운로드 추세, 모바일 게임 수익 및 다운로드에서 장르별 비중, 주요 한국 모바일 게임과 한국 퍼블리셔의 해외 진출 성과, 한국 시장에서의 해외 모바일 게임 성과 등을 포함한 ‘2023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2020년 한국 시장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19년 대비 9% 증가해 6억5000만 건에 육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한국 시장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소폭 감소한 3억7000만 건이었다. 2023년 연간 다운로드 수는 5억 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 시장의 모바일 게임 인앱 구매 수익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전년 대비 30%, 12% 성장해 2021년 59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모바일 게임 수익이 52억달러로 다시 하락했다.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한국 시장의 모바일 게임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6억달러에 육박했지만,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24%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 연간 수익은 4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RPG는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두는 장르다.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클래식 모바일 게임 ‘리니지M’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RPG는 한국 시장에서 20억달러를 벌어들이며 한국 모바일 게임 총수익 중 58%를 차지했다. 한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모바일 게임 장르인 모바일 전략 게임은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소폭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총수익의 12%인 4억2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대표작으로는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 등이 있다.
한국 시장 모바일 RPG에서 MMORPG는 가장 인기 있는 하위 장르였다.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4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리며 모바일 RPG 총수익의 69%를 차지했다. 전 세계 시장의 경우 한국 시장은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모바일 MMORPG 총수익의 32%를 차지하며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한국 시장에서 모바일 MMORPG는 수익 선두를 달리며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수익 상위 5개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수익은 3억달러에 육박하며 한국 모바일 게임 수익 1위 자리를 지켰다.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수익 성장 순위 상위 10개의 모바일 게임 중 9개 게임이 모두 신작일 정도로 한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출시한 모바일 MMORPG ‘나이트 크로우’는 한국 시장에서 1억3000만달러를 끌어모으며 수익 성장률 1위에 올랐다.
유조이게임즈가 2023년 6월 한국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RPG ‘픽셀 히어로’는 픽셀화 아트 스타일을 기반으로 엄청난 양의 혜택을 주는 전략을 도입해 출시하자마자 한국 iOS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선두에 올라섰다. 2023년 9월까지 ‘픽셀 히어로’는 한국에서 24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보이며 한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와 다운로드 성장 순위 모두에서 1위를 달성했다.
넥슨이 개발하고 요스타가 퍼블리싱한 모바일 RPG ‘블루 아카이브’는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해외 시장에서 1.9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해외 시장에 진출한 한국 모바일 게임을 선도했다. 넥슨의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은 8월에 중국 본토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된 후 단숨에 6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해외 수익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1억달러가 넘는 해외 수익을 거두며 해외 수익 순위 9위에 자리했다.
넷마블의 ‘Jackpot World™’, ‘Cash Frenzy’, ‘Lotsa Slots’ 3개의 모바일 보드게임과 ‘마블 퓨쳐 파이트’, ‘일곱 개의 대죄’ 2개의 모바일 IP 게임이 해외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며 넷마블은 해외 시장에 진출한 한국 게임사의 선봉장으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모바일 게임이 진출한 가장 큰 해외 시장으로,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상위 50개 한국 모바일 게임이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9억3000만달러에 달해 주요 한국 모바일 게임이 해외에서 거둔 총수익의 40%를 차지했다. 일본, 그리고 중화권 지역인 대만, 홍콩, 마카오 역시 한국 모바일 게임이 진출한 주요 시장이었다.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일본은 해외 총수익의 19%, 중화권 지역은 16%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국내외 퍼블리셔가 경쟁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의 총수익 중 외산 게임 수익의 점유율은 42%에 달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바일 스포츠 게임 시장이기도 하다. 일렉트로닉 아츠와 넥슨이 공동으로 출시한 모바일 축구 게임 ‘FC 모바일’은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한국 시장에서 8000만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해외 모바일 게임으로 기록됐다.
미호요의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 37게임즈의 ‘데블M’, 센츄리게임즈의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 하비의 ‘탕탕특공대’, 유조이게임즈의 ‘픽셀 히어로’ 6개의 중국산 모바일 게임은 한국 시장에서 우수한 수익 성적을 거두며 수익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3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