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문학, 사진, 연극, 캘리그라피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5회 종로예술인 예술제’가 16일 서울 인사동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아리수갤러리 1층과 2층, 지하 1층을 중심으로 열린다. 전시에는 중복 참여를 포함해 142명의 예술인이, 공연과 현장 퍼포먼스에는 60명이 참여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 회화부터 문학·사진·캘리그라피까지
미술 부문은 89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조형예술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세대와 작업 방식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비교해 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문학 부문에는 17명이 참여한다. 시와 문장을 이미지와 결합해 글을 읽는 경험을 시각예술 감상으로 확장한다. 사진 부문에서는 5명의 작가가 종로의 일상과 도시 풍경을 각자의 시선으로 기록한다.
생각하는캘리그라피협회 소속 작가 14명은 문자의 의미와 조형미를 함께 보여준다. 종로아카데미에서는 닥종이 인형과 영모화, 사진, 캘리그라피 등 17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 18일 캘리그라피, 19일 사진의 날
완성된 작품만 관람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창작 과정을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리는 ‘캘리그라피의 날’에는 이현숙 작가의 현장 퍼포먼스와 관람객이 참여하는 캘리그라피 백일장이 진행된다. 붓의 움직임과 한 글자가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19일 같은 시간에는 ‘사진의 날’이 이어진다. 이평우 작가의 말그림 퍼포먼스에 피리와 대금 연주가 더해지고, 공연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촬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20일에는 체호프 벚꽃동산 갈라쇼
20일 오후 3시에는 극단 불재가 안톤 체호프의 희곡을 재구성한 ‘벚꽃동산 갈라쇼’를 선보인다. 대규모 무대장치보다 배우의 목소리와 작품의 언어에 집중하는 형식이다.
갤러리에서 회화와 사진을 감상한 뒤 연극과 국악,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까지 이어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예술제의 특징이다.
종로예술인 예술제는 2022년 서울시민청갤러리에서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전시 공간과 참여 규모를 확대하고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다섯 번째 행사를 맞았다.
아리수갤러리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13에 있다. 별도의 관람료나 연령 제한은 없지만 프로그램별 운영 시간이 다르므로 방문 날짜에 맞춰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 관람 안내
기간은 2026년 9월 16일부터 22일까지다. 캘리그라피의 날은 18일 오후 1시, 사진의 날은 19일 오후 1시, 연극의 날은 20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전시와 특별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