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추천하는 대한민국 대표 산과 바다 !
올 여름 해외로만 돌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우리 산과 바다를 찾아 즐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
# 덩치와 안 어울리게 순박한 산세 , 가리왕산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산세가 높고 웅장한 것이 특징이다 . 해발 1,561m 에 이르는 전형적인 육산이지만 높이에 비해 등산로의 경사로가 완만한 특징을 가졌다 . 이 때문에 일찍부터 하이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 동강에 흘러드는 오대천과 조양강의 발원지이며 석회암 절리동굴인 얼음동굴은 꼭 가볼만한 명소다 .
수억 년 전에 생성된 얼음동굴은 여름철에도 찬바람이 나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 길이가 약 1 ㎞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동굴 안쪽에는 삼복더위가 끝날 때까지 얼음이 차 있어 옛 사람들이 이를 많이 이용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
가리왕산에는 8 개의 명승이 있는데 , 맑은 날 동해가 보인다는 가리왕산 상봉의 망운대 , 백발암 , 장자탄 , 용굴 계곡 , 비룡종유굴 등이 그것이다 . 이중 망운대가 으뜸이다 . 상봉 망운대에 서면 오대산 , 두타산 , 태백산 , 소백산 , 치악산 등의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정상부근에는 주목나무와 천연 활엽수가 숲을 이룬다 .
숙암 방면 입구는 약 4 ㎞ 구간에 철쭉이 밀집 자생하고 있어 장관을 이루며 , 북쪽 기슭으로 흐르는 장전계곡과 남쪽으로 굽이치는 회동계곡이 있다 .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시원한 계류가 어우러진 회동계곡 입구에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 이 계곡을 가로질러 놓인 3 개의 구름다리는 특히 운치 있다 . 등반시간은 코스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4 시간 10 분 ~8 시간 30 분가량 소요된다 .
대표적인 등반코스는 △ 하안미 5 리 백일동 ~ 상수도 취수원 ~ 안부 ~ 중왕산 ~ 마항치 ~1450 봉 ~ 정상 ~ 중봉 ~ 회동리 얼음골 매표소 (8 시간 30 분 ) △ 숙암리 ~ 장구목이골 입구 ~ 정상 ~ 오잠동 갈림길 ~ 숙암리 (4 시간 10 분 ) △ 휴양림 매표소 ~ 심마니교 ~ 절터 ~ 능선 갈림길 ~ 가리왕산 ~ 마항치 ~ 중왕산 ~1160 고개 ~ 하안미리 (6 시간 30 분 ) △ 회동버스종점 ~ 어은골 입구 ~ 절터 ~ 능선 ~ 가리왕산 ~ 마치치 ~ 중왕산 ~1160 고개 ~ 하안미리 ~ 버스종점 (8 시간 20 분 ) 등이다 .
교통편 – 영동고속도로 하진부 교차로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진부 쪽으로 2 킬로미터 가면 진부 중고등학교 안내판을 지나자마자 삼거리에 이른다 . 이곳에서 오른쪽 진부 우회도로로 300 미터 가서 우회전하면 405 번 지방도로와 만난다 , 이 도로로 20 킬로미터 남하하면 장전교다 . 장전교를 거쳐 솔밭 휴게소를 지나면 북평면쪽 들머리인 숙암리가 나온다 .
# 눈과 귀가 즐거운 몽돌해변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몽돌해변은 학동 흑진주 해변으로도 불린다 . 해변 면적은 3 만 ㎢ , 길이는 1.2 ㎞ 에 이른다 . 올망졸망 새알 같은 자갈돌 몽돌이 깔려 있어 여느 해수욕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 특히 파도가 만들어내는 흰 거품과 은은한 검정색 몽돌이 이루는 묘한 조화가 눈길을 끈다 . 세찬 파도에 부딪힌 몽돌이 데구루루 구르며 내는 소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 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나 뭐라나 …
몽돌이 깔려 있는 해변은 용바위에서부터 수산입구 노송이 있는 곳까지인데 , 맨발로 걷기가 쉽지 않다 . 하지만 지압효과라고 생각하며 참고 걷다보면 밟을 때마다 ‘ 달그락 ’ 거리는 소리가 정겹게 귓전을 울린다 . 해변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 숲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해수욕장의 멋을 드러내는 데 손색이 없다 .
해안을 따라 3 ㎞ 에 걸쳐 천연기념물 제 233 호로 지정된 학동 동백림이 이어지고 , 세계 최대 규모의 팔색조 번식지가 바로 인근이다 . 희귀조인 팔색조는 대만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 후 이곳으로 날아와 6~7 월께 번식하는데 워낙 인기척을 싫어하는 새여서 직접 조우하기는 힘들다 . 하지만 동백 숲에 울려 퍼지는 팔색조의 특이한 울음소리는 신비감을 자아내며 또 한 번 귀를 즐겁게 한다 .
또한 학동 몽돌해수욕장은 바다의 금강이라 불리는 해금강과 지중해를 연상케 하는 우거진 열대우림 , 각종 건축물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외도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
교통편 -35 번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통영 IC 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온다 . 통영 IC 에서 신거제대교를 지나 14 번 국도를 따라 거제해안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구조라해수욕장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학동몽돌해변에 다다른다 .
# 한국의 오지여행 덕유산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다 .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주봉 향적봉 (1610m) 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30 여 ㎞ 뻗어 있는 거대한 산이다 . 특히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 고봉을 연상케 한다 .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뿌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 서해의 습한 대기가 높은 산세를 만나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 산행 코스로 인기가 많다 .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 구천동계곡은 폭포 , 담 , 소 , 기암절벽 ,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 구천동 33 경 " 을 이루며 한국의 오지로도 알려져 있다 . 갖가지 나무들이 짙푸른 숲 그늘을 드리우고 , 계곡에는 수정처럼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 월하탄 , 인월담 , 비파담 등의 절경이 펼쳐지고 , 그 절경 하나하나마다 수많은 전설이 깃들어 있다 .
백련사는 덕유산의 유일한 산사다 . 백련사 주위에는 아름드리 홍단풍이 도열해 있다 . 봄부터 초여름까지 붉게 물들어 있다가 여름이 오면 초록으로 변하고 , 가을에는 다시 붉은 빛이 만발이다 . 백련사까지 왔다면 내친 김에 오수자굴까지 다녀오는 것도 괜찮다 .
대표적인 등반코스로는 △ 삼공리 주차장 ~ 구월담 ~ 백련사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 삼공리 (5 시간 30 분 ), △ 삼공리 주차장 ~ 백련사 ~ 향적봉 ~ 중봉 ~ 백암봉 ~ 동엽령 ~ 무룡산 ~ 삿갓골재 ~ 월성재 ~ 남덕유산 ~ 영각사 ~ 신기마을 (12 시간 ), △ 송계사 ~ 귀봉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 삼공리 (7 시간 ), △ 사산리 ~ 안새내 ~ 학송대 ~ 안렴대 ~ 안국사 ~ 적상산 ~ 내북창 ~ 외북창 (4 시간 45 분 ) 등이 있다 .
교통편 –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에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산내분기점에서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 무주나들목으로 나와 19 번 국도로 적상면을 지나 사산교차로에서 49 번 군도를 따라 좌회전 , 치목터널을 지나 배방교차로에서 우회전해 37 번 국도를 따라가다 삼공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구천동이다 .
# 작은 해변이 아름답다 추암해변
백사장 길이 고작 150m 라니 … 친구들과 가뿐하게 뛰어보면 어느새 해변 끝에 다다른다 . 그래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 도무지 이곳이 자연이 만들어낸 해변인지 , 르네상스시대 미켈란젤로와 같은 조각가가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곳인지 헷갈릴 법 할 정도니까 . 해안 절벽과 동굴 , 칼바위 , 촛대바위 등 크고 작은 기암괴석의 경관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진다 .
뛰어난 경승지로 해금강이라 불리며 조선 세조때 모사꾼 한명회가 강원도 제찰사로 있으면서 그 경승에 취해 능파대라 부르기도 했던 추암해변은 오래도록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었다 . 이제는 애국가 첫 소절에 등장하는 촛대바위 일대 일출은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 청정 백사장에 밀려드는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능파대 일대 해변 바위 절벽도 사람들로 붐빈다 .
해변 한쪽 편에는 해암정이라는 아담한 정자가 해풍을 견디고 있다 . 정자는 동서남북 모든 문을 열어젖힐 수 있는 누마루 형식인데 , 뒷문을 열면 소해금강이 병풍처럼 둘러 쳐진 모습을 유감없이 볼 수 있고 , 앞쪽으로는 탁 트인 동해 바다가 두 눈을 사로잡는다 .
교통편 – 동해고속도로를 벗어나 7 번 국도를 따라 삼척을 향하다 효가 사거리에서 4.8km 를 더 직진하면 주유소가 있고 , 대형 안내광고탑을 좌회전하여 조금 들어가면 추암 해변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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