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몬 데베베 지사장, 발 빠른 적응력으로 좋은 성과 이끌어
– 에티오피안 홀리데이즈 통해 다양한 상품 제공 선보일 듯
아프리카 항공사 최초로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노선을 운항 중인 에티오피아 항공이 취항 2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인천~홍콩~아디스아바바 노선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부터는 인천~홍콩 노선을 운항하며 가시적 성과 달성은 물론 한국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관광업계의 이목을 한껏 집중시키고 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한국에서의 첫 발을 본사 고객서비스 부사장으로 엮임 하던 솔로몬 데베베(Solomon Debebe)와 함께 시작했다. 한국 서울사무소에 부임한 솔로몬 데베베 지사장은 에티오피아 항공의 역사 68년 중 35년을 함께하며 성장하고 발전해 온 인물이다. 항공기 유지보수 수습생으로 에티오피아 항공에 처음 입사해 본사 고객서비스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에피오피아 항공의 처음과 끝을 연결할 수 있는 최고의 톱매니지먼트 중 한사람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의 한국 취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양 대륙 간에 있을 기업투자는 물론 관광시장에서의 교류 확대로 이어져 아프리카의 문이 열리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는 여전히 미지의 땅이다. 또한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에서 에티오피아 항공 솔로몬 데베베 한국 지사장을 향한 관심과 기대는 관광, 무역, 제조 등 제 분야에 걸쳐 확대되며 취항 1주년의 성과에 놀라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항공의 한국 신규 취항은 사실상 도전에 가깝다. 전혀 알려져 있는 않은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와 왜곡된 이미지에 갇혀 있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를 알리고 홍보하는데 에티오피아 항공은 마케팅의 전문가 솔로몬 데베베 지사장을 세웠다. 그는 한국의의 정서와 성향에 집중된 전략으로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는 곧 취항 1주년만에 에티오피아 항공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이어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 개선까지 가져왔다. 또한 그는 본사 고객서비스 부사장으로 역임했던 경력과 노하우를 살려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인들의 고객서비스 만족도에도 충분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솔로몬 데베베 지사장의 도전적이고 능동적 대응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에게 직접 들어본다.
– 에티오피아항공이 한-아프리카 잇는 노선으론 최초인데, 한국 노선을 개척하게 된 비전이 따로 있었는가?
아프리카는 광대한 자원과 광활한 토지를 자랑하는 잠재력 있는 대륙이다. 최근 빠른 속도로 커가고 있는 아프리카 경제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한국기업들의 투자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곧 상용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을 기대하게 한다.
또한 한국은 아웃바운드뿐 아니라 인바운드시장에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 선보임으로써 세계 여행객들에게 매력 있는 관광지가 되고 있다. 기존 아시아의 거점으로 운항되던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은 사실상 포화상태에 다다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아시아의 새로운 거점 개척이 필요했고, 한국은 세계 관광시장이 요구하는 충족요건들을 잘 갖추고 있는 나라다. 에티오피아항공은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과 함께 양국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취항 1주년이 지났다.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는 어떠한가?
에티오피아항공 본사는 B2B(기업 대 기업)와 B2C(기업대 소비자)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시장은 개별 자유여행(FIT) 보다는 패키지 중심의 여행객이 많아 사실상 B2B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첫 취항이후 한국시장에 대한 정보 수집과 에티오피아 항공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집중해 왔다. 취항 첫 해의 목표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리고,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아프리카의 잠재성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또 한국인 에티오피아항공 직원들이 아프리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함으로써 고객들의 요구에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예비 수요층과 여행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이 취항 1년 만에 아프리카로의 직접적인 성과를 이끌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항공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가치의 상승은 충분히 이끌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1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에티오피아 항공 인천~홍콩 노선의 경우 얼마지 않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 항공사 직원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체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결과가 향후에는 B2B에 이어 B2C로 에티오피아 항공 이용승객이 확대되고, 아프리카 노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 한국시장에서의 아프리카에 대한 수요증대를 이끌 올해 에티오피아항공의 마케팅전략과 홍보방법은 무엇인가?
항공업은 굉장히 다이내믹한 일이다. 특히 LCC(저가 항공사) 노선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항공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마케팅과 홍보에서도 발 빠른 변화와 적응이 필요하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지난 1년 동안 SNS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와 모터사이클 프로모션 등 예비 수요층에 대한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어 100여명의 여행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요금 설명회와 자회사인 에티오피안 홀리데이즈를 통해 제공되는 북부 아프리카 자연 문화유산 탐방 상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앞으로는 휴양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를 에티오피안 홀리데이즈를 통해 세이셸 여행 패키지와 탄자니아 사파리 투어 등 매력적인 아프리카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에티오피아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B787 드림라이너를 도입 승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사업상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승객들을 위한 포괄적인 서비스 패키지 제공 계획과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 승객들을 위한 부산~인천 간 교통비 제공 등 마케팅 및 세일즈 강화를 이어나갈 것이다.
이밖에도 한국 예비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과 기획으로 지속적이고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 취항 2년차인 올해 에티오피아항공의 목표는 무엇인가?
궁극적인 목표는 에티오피아항공의 고객 수를 늘리는데 있다. 취항 이후 한국에서 에티오피아항공을 이용해 아프리카나 홍콩 승객 수는 1만 7000여명으로 2년차인 올해 목표는 승객 수 100% 신장에 있다.
아직 탑승률이 50%이하로 낮은 상황이기는 하나 한국시장에서의 FIT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고, 아프리카의 자연, 역사, 사파리 등 수많은 여행 콘텐츠의 잠재성이 한국 여행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아프리카는 움트는 새싹과 같다. 이제 시작 단계인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이러한 가능성은 세계 각 기업체들과 관광객들을 아프리카로 불러들일 것이다. 아프리카 49개 도시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로 몰려드는 관광 및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정찬 기자/ 미디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