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국제 휴전 중에도 포화 터진 호르무즈…한국 물가·물류비 압박 더 커진다

휴전 중에도 포화 터진 호르무즈…한국 물가·물류비 압박 더 커진다

미 구축함 3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 중 교전…유가보다 먼저 흔들리는 해운·보험시장

호르무즈 해협과 국제 물류비 상승 이미지
미국·이란 교전 여파가 국제 해운시장과 한국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국제 에너지와 해운 비용은 이미 높은 수준에 올라 있다. 휴전으로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교전이 벌어지면서 한국 경제가 받는 물가·물류비 압박도 더 커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호르무즈 긴장이 아니다. 전쟁 이후 누적된 고유가, 고환율, 해상 운송비 부담 위에 휴전 중 교전이라는 새 불안 요인이 더해진 것이다. 한국처럼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중동 해상 충돌의 영향을 곧바로 받을 수밖에 없다.

국제 해운업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비용 부담을 견뎌왔다. 홍해 사태 이후 우회 항로와 위험 할증료는 예외가 아니라 현실이 됐고, 미국·이란 전쟁 이후 선박 보험료와 운항 비용은 더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휴전으로 일부 완화 기대가 있었지만, 다시 발생한 호르무즈 교전은 이 부담을 다시 키우는 요인이다.

호르무즈 교전 이후 한국 물가와 물류비 상승 압박 이미지
미국·이란 교전 여파가 해상 보험료와 운임, 수입물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가보다 먼저 움직이는 건 운임과 보험료

국제 분쟁이 해상 항로를 흔들면 유가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은 운임과 보험료다. 선박 보험료, 위험 할증료, 운항 지연 비용이 빠르게 반영되고, 이 비용은 결국 수입 원가로 넘어간다.

한국은 원유·가스·석유화학 원료뿐 아니라 소비재와 산업재 상당 부분을 국제 해상 운송망에 의존한다. 중동 해상 충돌은 먼 바다의 군사 뉴스가 아니라 국내 물가와 기업 원가 문제로 바로 연결된다.

이미 한국 경제는 고환율과 고유가, 수입 원가 상승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다. 여기에 중동 해상 운송 비용까지 더 오르면 정유·화학·항공·식품·유통업계의 원가 부담은 더 커진다. 결국 호르무즈의 포화는 중동 바다에 머물지 않고 한국 기업의 손익계산서와 소비자의 장바구니로 들어온다.

호르무즈 교전과 한국 물가 물류비 압박 카드뉴스 이미지
휴전 중에도 발생한 호르무즈 교전이 한국 물가와 물류비 부담을 다시 키우고 있다.

관건은 불안정한 해상 상황이 얼마나 이어질 것인가

미국과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휴전 중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관건은 이 불안정한 해상 상황이 얼마나 더 이어질 것인가다. 위험 할증료와 운임 압박이 길어질수록 한국의 수입물가와 기업 원가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중동 해상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과 한국 경제 모두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 물가 흐름과 기업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디어원 Copyrights ⓒ MediaOn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