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정취 속에서 만나는 마카오의 다섯가지 매력
오랫동안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마카오는 유럽의 정취가 물씬 배어 있는 여행지다. 거리에서 만나는 건축물들에서 어렵지 않게 유럽풍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아시아의 작은 유럽` 또는 `중국의 작은 포르투갈`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리 크지 않은 곳이지만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구경거리와 먹을거리, 축제가 있어 마카오를 찾은 여행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에 부응해 마카오에서는 최근 `오감만족! 마카오!`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색다른 매력(멀티엔터테인먼트), 색다른 요리(동ㆍ서양 요리), 색다른 거리(문화유산), 색다른 공간(비즈니스와 허니문), 색다른 이벤트(축제) 등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여행자들을 만족시킨다는 것이다.
◆ 색다른 매력에 눈뜨다
멀티 엔터테인먼트의 천국 마카오는 최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마카오의 최고급 호텔들이 리노베이션을 하거나 신규 오픈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엔터테인먼트 복합공간인 시티오브드림이 가장 유명하다. 시티오브드림 근처에는 태양의 서커스가 아시아 최초로 상설 공연장을 운영하는 베네시안의 `자이아`, 하드록 카페, 크라운 마카오, 그랜드 하얏트 등이 있다.
마이클 잭슨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MJ갤러리는 소피텔 마카오 호텔에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최고의 높이에서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 마카오 타워, 낭만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윈 마카오 호텔의 분수쇼 등을 권할 만하다.
◆ 색다른 요리를 맛보다 동ㆍ서양이 만나는 식탁
거리에서 맛보는 간식부터 미슐랭 스타를 받은 최고급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마카오의 식탁은 동양과 서양의 조화로운 만남으로 가득하다. 특히 4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매캐니즈 요리는 중국과 포르투갈의 스타일이 어울린 대표적인 요리로 손꼽힌다. 매캐니즈 요리는 기름기가 있으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강렬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매캐니즈 요리 말고도 마카오에는 중국 요리와 포르투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다. 권할 만한 요리로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유명한 포르투갈식 바칼라우(대구) 요리, 갖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딤섬이 제공되는 중국식 얌차(Yum Cha), 입에서 살살 녹는 에그타르트 등이 있다.
◆ 색다른 거리를 만나다
세계문화유산이 늘어선 거리 2005년 7월 15일. 세계유산위원회 제29차 회의 결과에 따라 마카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이국적인 유적들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중국의 오랜 전통과 유럽의 문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문화지대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로써 400여 년 동안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카오의 독특한 유적과 유물들은 마침내 특별한 관광명소로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되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25개 유적에는 아마 사원, 나차 사원, 만다린 하우스, 성 바오로 성당, 몬테 요새, 세나도 광장, 카모에스 광장 등 마카오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명소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이들 세계문화유산은 대부분 시내 중심가 근처에 밀집되어 있다. 이색적인 마카오 거리는 걷는 것 만으로도 동서양의 교류를 상징하는 역사와 유럽과 아시아 문화의 어울림, 복잡한 종교를 예술로 승화시킨 세계 문화 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색다른 공간을 체험하다 비즈니스와 허니문 여행지로도 제격
세계적인 전시ㆍ컨벤션의 중심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지향하는 마카오는 비즈니스 목적의 호텔과 전시장, 컨벤션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비용이 경쟁력이다. 따라서 최첨단의 대규모 컨벤션 시설로는 마카오가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를 위한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호텔, 쇼핑몰 등을 갖춘 마카오는 허니문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유럽의 클래식함이 살아 있는 록스 호텔과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화려한 야경을 발 밑에 두고 사랑의 밀어를 속삭일 수 있는 마카오 타워의 스카이 워크, MGM 그랜드 마카오의 칵테일바 등에서 생애 최고의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색다른 이벤트에 뛰어들다 신나는 축제의 나라
마카오에서는 1년 내내 크고 작은 축제들이 끊임없이 열린다. 중국식 색채가 짙게 배어 있는 춘제 축제와 포르투갈풍의 종교행사인 성녀 파티마의 행진을 비롯해 마카오 국제용선경기, 마카오 예술축제, 마카오 국제불꽃놀이대회, 마카오 국제뮤직페스티벌, 마카오 그랑프리대회, 마카오 국제마라톤대회 등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준다.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행사 가운데 하나는 11월에 열리는 마카오 그랑프리대회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있는 이 대회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찾아온 관광객으로 성황을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