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는 키토시의 중앙에 위치한 지역으로 1979 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10 대 문화유산도시가 된 지역이다 .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건물이나 지역이 라틴아메리카 전체에 흩어 있지만 키토처럼 대규모로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 없다 .
남미에서 가장 오래되고 , 규모가 가장 큰 성당인 ‘ 산 프란시스코 성당 ’ 은 키토시의 자랑이다 . 성당 제대부분이 거울로 되어 있다 . 이는 자신의 모습을 비쳐주는 거울이 영혼을 비쳐주는 것이라 믿어서 금 , 은보다 더 귀하게 여긴 인디오의 생각 반영하는 것이다 . 기둥은 아라베스크 양식이며 , 그 이외 나중에 장식이 들어간 제대 부분들은 바로크 콜로니알 양식이 대부분이다 .
라틴아메리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키토학파의 그림이 성당을 장식하고 있다 . 마리아상은 세계적으로 대부분 기도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으나 , 키토의 마리아상은 날개가 달리고 손이 누군가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다 . 이는 요한계시록 13 장에 나오는 최후의 심판날 , 인류의 구원을 위해 오는 마리아상을 의미한다 . 이 모습이 파네시죠에 있는 마리아상의 모습이기도 하다 .
한쪽 옆으로는 성당을 거치지 않고 숙소에서 바로 성가대석으로 가는 길인 비밀 입구가 있고 , 성당 지하에는 비밀통로가 있어 모든 중요한 건물들과 연결돼 있다 . 현재 무너지지 않고 보수가 된 부분에 공예품 가게와 간단한 음식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가게가 있다 .
예수상 옆에 구멍이 뚫려있고 , 안에 추가 달려있는 십자가상이 있는데 이는 인디오들에게 예수가 사람이며 신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 사람이라 심장이 뛰는 걸 보여주려 만든 특이한 십자가다 . 성당은 현재도 약 52 명 정도의 수사신부가 살고 있고 , 내부엔 축구장과 정원 , 350 년 된 맥주공장 등이 있다 . 이곳 성당에는 산 안드레스라고 하는 학교가 초창기부터 운영된다 . 교리교육 , 수학 , 음악 , 기술교육 등이 거리의 아이들을 위하여 시행됐다 . 현재는 기술학교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또 빵덩어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 파네시죠 ’ 언덕을 빼놓을 수 없다 . 원래는 잉카 이전시대부터 태양의 신전이 있던 자리였다 . 신전의 돌은 모두 분해해서 성당을 만드는데 썼고 , 현재는 그 자리에 1979 년 키토 세계 문화유산도시 제정 기념으로 프랑스에 주문해 20 년만에 비행기 재료로 만들어진 마리아상을 세웠다 . 상 프란시스코 성당과 같은 마리아상이며 , 낮에는 발치까지 올라가 볼 수 있으나 야경이 환상적이다 . 치안이 좋아진 편이라 밤에도 갈 수 있으나 대중교통이 끊어져 대절하거나 승용차로 가야된다 . 정상에 있는 식당 Pim’s 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언덕의 이름이 빵덩어리가 된 데에는 몇 가지 전설이 있다 . 스페인인들이 금을 빵모양으로 만들어 묻어놓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 독립전쟁당시 이곳에서 빵을 만들어 독립군들에게 배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성탄이 다가오면 전구를 이용하여 마리아상의 크기에 맞추어 성탄 구유를 만들어 도시의 높은 곳에 보면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
이외에도 키토에는 온통 황금으로 내부가 장식 된 ‘ 예수의 동반자 성당 ’ 과 수많은 박물관이 모여 있다 . 특히 현재 지리적 적도선인 ‘ 적도탑 ’ 과 태양의 길이라고 불리는 ‘ 적도선 ’ 은 꼭 가볼 만한 곳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