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테베의 영웅 네타냐후와 ‘병역 면제’ 통치자… 누가 국가를 지키는가
이정찬 기자 ㅣ 미디어원
지옥의 화약 연기 속으로: 0.1%의 확률에 건 ‘라이언 일병 구하기’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이란의 황량한 고원 지대. 지면에서 불과 15~30m 위를 스치듯 비행하는 두 대의 C-130 수송기와 특수전 헬기들이 소리 없이 적진의 심장부를 향해 파고들었다.
적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지표면의 굴곡을 따라 요동치며 비행하는 이 위험천만한 도박의 목적지는 단 하나, 적진 한복판에 고립된 미군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었다.
언제 어디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이 날아와 수백 명의 대원을 한꺼번에 집어삼킬지 모르는 극한의 공포. 그 기내에는 죽음의 문턱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릿한 피 냄새와 매캐한 화약 연기만이 진동했다.
하지만 미군 특수부대원들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들의 머릿속엔 미 육군 전사 신조(Warrior Ethos)의 마지막 문장인 “I will never leave a fallen comrade(나는 결코 쓰러진 전우를 두고 떠나지 않겠다)”가 타투처럼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히 첨단 무기의 쇼케이스가 아니었다. 1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보다 대원 1명의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기는 초강대국 미국의 무서운 자존심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한 명의 병사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대원이 목숨을 걸었던 그 처절한 사투가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조종사 한 명을 구하기 위해 투입된 수백 명의 특수부대원과 천문학적 가치의 자산은, 국가가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전 군에 심어주는 가장 값비싼 투자였다.
소위 ‘천조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진짜 힘은 국방 예산의 규모가 아니라, 사지에 홀로 남겨진 병사를 향해 국가 전체가 움직인다는 그 숭고한 약속에서 나온다.
피와 총성으로 쓴 가문의 성전: 네타냐후와 엔테베의 유산
이번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 배경에는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격적인 공조가 있었다. 그는 왜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걸고 이 위험한 작전에 기꺼이 손을 내밀었을까? 대답은 그의 과거와 가문에 새겨진 ‘피의 기록’에 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최정예 특수부대 ‘사이렛 맛칼(Sayeret Matkal)’에서 대위로 복무하며 전장의 비정함과 처절함을 몸소 겪은 인물이다.
1972년 사베나 항공기 인질 구출 작전 당시, 그는 테러리스트의 총탄에 어깨가 뚫리는 고통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했던 ‘진짜 군인’이다.
무엇보다 그의 가슴 속에는 형 요나단 네타냐후라는 거대한 별이 자리 잡고 있다. 1976년, 이스라엘에서 4,000km 떨어진 우간다 엔테베 공항으로 날아가 102명의 인질을 극적으로 구출해낸 ‘엔테베 작전(Operation Entebbe)’. 당시 현장 지휘관이었던 형 요나단 중령은 모든 인질을 구출하고 정작 본인은 적의 흉탄에 쓰러져 “No Man Left Behind”의 정신을 목숨과 맞바꿨다.
이스라엘 지도층의 자제들이 왜 스스로 더 위험한 최전방 특수부대로 자원하는지, 왜 그들이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뿜어내는지 우리는 여기서 답을 찾아야 한다.
가문의 자긍심을 안보의 최전선에서 피로 증명하는 나라, 지도층이 먼저 전장의 화약 연기를 뒤집어쓰는 나라, 그런 나라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지도층의 부끄러운 자화상: ‘병역 면제’가 훈장인 시대
이쯤에서 우리는 고개를 돌려 우리의 리더들을 보게 된다. 이스라엘의 총리가 특수부대에서 피를 흘리고, 그 가문이 전사자를 배출하며 국가를 지탱할 때 대한민국의 권력자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현재 대한민국의 최고 통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병역 면제’자다. 소년공 시절의 부상을 이유로 군의 문턱조차 밟아보지 않았다.
국방의 수장인 장관 역시 고작 ‘6개월 방위’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그마저도 복무 중 이탈 의혹이 남았다.
직접 총을 들고 사선을 넘나든 네타냐후 총리와, 총 한 번 제대로 잡아보지 않은 채 화려한 단상 위에서 ‘안보’를 논하는 대한민국의 지도층. 이 극명한 대비가 바로 국가 위기 시 국민들이 느끼는 신뢰의 온도 차를 만든다.
입으로는 ‘강력한 안보’를 외치지만, 정작 전우와 함께 흙탕물을 굴러본 경험조차 없는 이들이 내리는 명령에 어느 국민이 기꺼이 생명을 걸겠는가.
사회 지도층 가문 중 최전방 특수부대에 자원했다는 소식은 가뭄에 콩 나듯 귀하다.
오히려 부모의 권력을 이용해 편한 보직을 꿰차거나, 병역을 기피하는 것이 영악한 ‘능력’으로 치부되는 사회. 이것이 우리가 마주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거세된 대한민국 리더십의 실종된 민낯이다.
리더의 자격은 펜이 아니라 ‘전우의 무게’다
”신조(Creed)는 외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 미군 조종사 구출 작전은 우리에게 뼈아픈 질문을 던진다. 국가가 국민의 목숨을 아끼지 않을 때, 국민 또한 국가를 위해 기꺼이 생명을 던진다는 그 단순하고도 엄중한 진리를 말이다.
이제 우리는 ‘안보’라는 이름의 값싼 수사(修辭)에서 벗어나야 한다. 군 면제가 훈장이 되고, 희생의 가치가 비웃음을 사는 리더십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지도층이 가장 먼저 사선(死線)에 서고, 단 한 명의 국민도 뒤에 남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진짜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
리더의 자격은 그가 휘두르는 펜 끝이 아니라, 그가 짊어진 전우의 무게로 증명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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