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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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이면 집으로 !
택배로 즐기는 여행자의 간식

여행 중 먹었던 닭강정이 , 호떡이 , 떡볶이가 불현듯 그리운 날 , 달랑 한 끼 먹자고 몇 시간 달려가자니 몸이 안 따라주고 , 참으려 할수록 오히려 간절해진다면 정답은 택배다 .
글 ․ 사진 박은경

부산 깡통골목 할매유부전골
부산 깡통시장의 명물 할매유부전골은 유부에 당면을 넣고 보따리처럼 매어 만든 유부주머니와 어묵이 한데 어우러진 별미 중 별미다 .

미나리로 예쁘장하게 포장된 유부주머니에는 당면 , 고기와 각종 채소가 비법 양념에 버무려져 터질 듯이 담겨 있는데 , 다시마 육수에 부산어묵을 듬뿍 넣은 국물과 함께 곁들여지면서 깊고 시원한 뒷맛을 전한다 .

택배 주문 시 가장 인기 있는 구성은 모듬세트 1 호 . 유부보따리 5 봉지 (1 봉지 4 개입 ) 와 육수 10 봉지 , 어묵 5 봉지가 담겨 있다 . 유부보따리와 육수는 만드는 즉시 급속 냉각하고 진공 포장하여 맛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 또 요리 방법이 상세하게 적힌 설명서가 동봉되므로 집에서도 그 맛 그대로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

단 수작업으로 만드는 만큼 하루 생산량이 정해져 있어 주문이 몰리는 기간에는 배송까지
1 주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 . 시간에 여유를 두고 주문할 것 .

그 맛 그대로 육수 한 봉지와 물 ( 육수 봉지 뒷면에 물 표시선이 있다 ), 유부보따리를 같이 넣고 불을 올린다 . 끓기 시작하면 어묵을 넣고 1~2 분 정도 더 끓인다 . 먹기 전 유부보따리 하나를 살짝 터트려서 국물그릇 전체에 퍼지게 하면 더욱 맛이 좋다 .

최소 주문 단위 유부세트 1 호 ( 유부보따리 5 봉지 + 다시물 10 봉지 ) 가격 2 만 9900 원 ( 배송비 무료 , 단 도서 , 산간 , 오지 일부 지역 배송비 발생 ), 모듬세트 1 호 ( 유부보따리 5 봉지 + 다시물 10 봉지 + 어묵 5 봉지 ) 3 만 4900 원 주문 전화 및 홈페이지 1599-9828( 평일 9 시 ~18 시 ) www.yubu.co.kr

속초 만석 닭강정
속초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맛집 중 하나 . 일반 튀김기계가 아닌 가마솥에 튀겨내 바삭함이 남다르다 . 반면 안은 부드럽고 쫄깃해 한결 매력적 . 거기에 청양고추와 물엿이 환상적인 궁합을 이뤄 한 번 맛보면 계속 먹게 된다 .

배달 주문하면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 제작된 박스에 닭강정과 양념이 푸짐하게 담겨 온다 . 식은 채 배달되지만 맛은 여전히 좋다 . 이는 닭강정의 열기를 완벽히 제거한 뒤 포장되었기 때문이라고 .

그 맛 그대로 되도록 빨리 먹어야 바삭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또 식은 채로 먹어야 더 맛있으므로 굳이 데우지 말 것 . 최소 주문 단위 1 마리 (1 박스 ) 가격 1 만 6000 원 ( 택배비 4000 원 별도 ) 주문 전화 및 홈페이지 033-632-4084, 1577-9042( 월 ~ 일요일 9 시 30 분 ~18 시 , 12 시 ~13 시 점심시간 ) mansuk.kr

인천 신포순대
인천 신포시장 초입에 자리 잡은 신포순대는 40 년간 순대 하나로 승부를 건 수제 순대 전문점이다 .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당면순대를 비롯해 매콤한 고추순대 , 카레순대 , 야채순대 등 손수 만든 다양한 맛의 순대를 맛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

특히 쫄깃한 식감에 돼지 특유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아 자꾸만 손이 가는데 , 이는 밀가루와 소금으로 재료를 꼼꼼하게 씻어내 잡냄새를 깔끔하게 제거했기 때문이란다 .

순대를 주문하면 진공 포장된 상태로 아이스박스에 담겨 배달된다 . 낱개 포장된 소금은 기본 . 단 겉면에 어떤 맛인지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 조금 답답하다 . 주문 시 포장지에 맛을 적어달라고 요청할 것 .

그 맛 그대로 끓는 물에 포장을 벗겨 낸 순대를 넣은 다음 , 약한 불로 줄이고 10 분간 살짝 삶아 꺼낸다 . 잠시 식힌 뒤 썰어 먹으면 된다 . 혹시 순대를 냉동했다면 해동시킨 뒤 조리해야 한다 .

최소 주문 단위 2kg( 당면 , 고추 , 카레 , 야채 4 가지 맛의 순대가 각각 한 팩씩 들어 있음 ) 가격 3 만 6000 원 (1kg 1 만 8000 원 , 택배비 4000 원 별도 , 6 만원 이상 무료배송 )
주문 전화 032-773-5735

군산 중동호떡
3 대째 이어오고 있는 71 년 전통의 호떡집이다 . 이곳의 호떡은 기름기 없이 구워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
이렇게 만들어진 담백한 빵은 흑설탕과 만나 찰떡궁합을 이루는데 , 그 맛이 느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두어 개 정도는 한자리에서 술술 넘어간다 .

자꾸만 입맛 당기는 호떡의 매력은 집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 택배로 주문한 호떡은 두 개씩 밀봉되어 상자에 담겨 배달된다 . 별도의 작업 없이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하나씩 꺼내 먹기 좋다 . 아울러 택배 주문 시 본래 양에 한두 장 더 얹어주는 훈훈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 .

그 맛 그대로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호떡을 넣고 중간불에 앞뒤로 살짝 구워 먹는다 .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1 분 정도 데우면 적당하나 약간의 뻣뻣함이 느껴지므로 되도록 피할 것 . 우유 또는 커피 , 녹차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
최소 주문 단위 32 개 가격 2 만원 (1 개 700 원 , 택배비 3000 원 별도 ) 주문 전화 063-445-0849

최소 주문 단위 2 만원 ( 택배비 5000 원 별도 ) 가격 보리빵 1 개 500 원 , 쑥빵 1 개 400 원 , 보리팥빵 1 개 600 원 ( 섞어서 주문 가능 ) 주문 전화 064-783-6153

글 사진: 박은경 기자 Ⓒ한국관광공사 청사초롱 본 기사의 copyright는 한국관광공사에 있으며 관광공사의 정책상 무단전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