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삼성전자, 인도 프리미엄 주거단지에 HVAC 공급…AI 홈 공조 시장 넓힌다

삼성전자, 인도 프리미엄 주거단지에 HVAC 공급…AI 홈 공조 시장 넓힌다

구루그람 ‘The Orchard’ 300세대 3000여 대 적용…DVM S2·무풍 1Way 카세트로 고온 주거시장 공략

미디어원 ㅣ 김정호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프리미엄 주거 공조 시장에서 대형 공급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부동산 개발 기업 센트럴파크가 구루그람에 조성 중인 초프리미엄 주거단지 The Orchard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기반 HVAC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300세대에 3000여 대 규모의 공조 솔루션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로, 입주는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구루그람은 뉴델리 남쪽 약 30km에 있는 인도 대표 산업도시다. 글로벌 IT 기업과 스타트업, 고소득 인구가 모여 있는 지역인 데다 여름철 고온이 심해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주거 품질을 가르는 핵심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프로젝트를 상업용 건물 중심의 HVAC 사업을 프리미엄 주거 영역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핵심 제품은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주거용 실내기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다. 삼성 인도 비즈니스 사이트의 프로젝트 사례는 The Orchard 프로젝트를 구루그람 소재 5000HP 규모 공조 프로젝트로 소개하며, 외부 실외기는 DVM S2 Heat Pump, 실내기는 WindFree 1Way Cassette와 Hi-Wall, 기타 구성은 Wi-Fi Kit와 공기 여과 기능으로 안내하고 있다.

DVM S2는 하나의 실외기에 다수의 실내기를 연결하는 VRF 기반 공조 솔루션이다. DVM S2 플랫폼 실외기는 최대 64대의 실내기와 연결될 수 있어 설치 유연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대형 주거단지나 상업시설, 학교처럼 여러 실내 공간을 독립적으로 제어해야 하는 건물에 적합한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지점은 AI 제어와 에너지 관리다. 삼성전자는 DVM S2에 실내외 환경과 운전 패턴을 학습해 냉방을 조절하는 AI 기반 기능을 적용하고, 온도·압력 등 센서 정보를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에너지 절감 기능과 냉매 누설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내 공간에는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가 들어간다. 이 제품은 천장에 매립되는 주거용 공조기로, 직바람을 줄이고 실내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설치성이 강점이다. 삼성 인도 프로젝트 자료는 1Way 카세트가 135mm 수준의 슬림한 설계와 WindFree 기술로 부드러운 기류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스마트싱스 연동은 삼성전자가 HVAC를 단순 냉방 장비가 아니라 AI 홈 인프라로 확장하려는 지점이다. SmartThings 앱을 통해 냉방 모드 선택, 운전 스케줄 설정, 전력 소비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주거단지 단위로 공조 장비가 설치될 경우, 입주자는 각 방의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모바일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인도 시장의 의미도 작지 않다. 고온 기후, 도시화, 고급 주거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프리미엄 HVAC 수요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과거 공조 사업이 오피스·쇼핑몰·호텔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초고가 주거단지에서도 에너지 효율, 실내 공기질, 디자인, 스마트홈 연결성이 분양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공급은 인도 주거시장에서 가전과 건축 설비의 경계가 좁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시스템에어컨 납품을 넘어선다. 인도처럼 냉방 수요가 구조적으로 커지는 시장에서 공조 장비는 생활 편의가 아니라 에너지 비용, 건물 가치, 실내 건강, 스마트홈 경험을 동시에 좌우하는 설비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통해 HVAC 사업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AI 홈 시장에서 공조를 핵심 접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미디어원 Copyrights ⓒ MediaOn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