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래 기자 ㅣ 미디어원
일하는 방식이 다시 바뀌고 있다. 생성형 AI와 협업 도구, 업무 자동화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잘러’라는 말도 단순히 일을 빨리 처리하는 사람을 뜻하지 않게 됐다. 이제는 도구를 고르고, 업무 흐름을 설계하고, 동료와 다른 방식으로 협업하는 능력이 새로운 업무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변화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2026 일잘러 페스타(Skill-Up Festa 2026)’가 7월 2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개막했다. 더피엠디와 기고만장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Work, Re:design’을 주제로 7월 4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개막 첫날 현장에는 AI 업무 혁신, 협업 도구, 조직문화, 워크스페이스, 업무 생산성 콘텐츠를 직접 살펴보려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단순 관람형 전시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참관객은 전시장 안에서 업무 템플릿을 써보고, 자신의 업무 성향을 확인하고, 다양한 키보드를 직접 타건하며, AI와 타자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일하는 방식을 설명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손과 행동으로 확인하는 구조다.

‘팀장모드 ON! 템플릿 특별관’은 현장 참여도가 높은 공간으로 운영됐다. 참관객들은 와콤 태블릿을 활용해 업무 정리, 기록, 아이디어 스케치 등 실제 업무 흐름과 가까운 미션을 수행했다. 단순히 템플릿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회의 전후 정리나 업무 기록, 생각 구조화에 템플릿이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는 방식이다. 미션 참여자를 대상으로 매일 1명을 추첨해 와콤 태블릿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업무 성향을 돌아보는 특별관도 눈길을 끌었다. ‘일하는 사람을 위한 MBTI’ 특별관에서는 참관객이 자신의 업무 성향에 맞는 벽면을 찾아 질문에 답하고 포스트잇을 붙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장에 모인 답변들은 각자의 일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른지 보여준다. 같은 조직 안에서도 누군가는 빠른 실행을 중시하고, 누군가는 기록과 정리를 중시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관계와 분위기 조율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협업의 출발점은 이런 차이를 확인하는 데 있다.
‘키보드 특별관’은 업무 도구에 대한 감각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참관객들은 다양한 키보드를 직접 타건해보며 자신의 손에 맞는 키감과 업무 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비교했다. 여기에 AI와 타자 실력을 겨루는 ‘일잘러 타자왕’ 이벤트가 더해졌다. 타자왕으로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키보드와 마우스 등 업무 아이템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정서형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일잘러 대나무 숲’은 직장에서 쉽게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방음부스에서 외치며 풀어보는 공감형 공간이다. ‘일잘러 서재’에서는 비즈니스와 자기계발 도서를 통해 업무 역량과 커리어 성장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힐링 체험존’에서는 타로, 퍼스널컬러, 싱잉볼, 오피스 스트레칭 등으로 일상 속 스트레스를 환기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전시·마켓 콘텐츠도 직장인의 현실적인 관심을 겨냥했다. ‘일잘러 마켓’에서는 데스크테리어 제품, 디자인 문구, 업무 아이템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참관객들은 자신의 책상과 업무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살펴보며 업무 공간을 더 편리하고 즐겁게 바꾸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현장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행사 기간 내내 운영되는 응모권 추첨 이벤트에는 ASUS 노트북, 젠하이저 무선 헤드폰, 로지텍 무선 마우스, 플라우드 노트, 키보드 등 실용적인 업무 아이템이 경품으로 마련됐다. AI포토 팔로우 이벤트, 선착순 입장 이벤트 등 관람 중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전시장 곳곳에서 이어진다.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행사의 또 다른 축이다. 개막 첫날에는 AI 시대의 업무 방식과 생산성 혁신을 다룬 ‘Work Trends Conference’와 HR·조직문화 변화를 조망하는 ‘인(人)Sight 포럼’ 1일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인(人)Sight 포럼은 7월 3일에도 이어지고, 공공 분야의 AI·AX 전환 사례와 업무 혁신 방향을 다루는 ‘GOV:Tech 2026’ 컨퍼런스도 같은 날 열린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의 업무 혁신을 거창한 기술 담론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직장인이 매일 마주하는 책상, 회의, 기록, 협업, 장비, 스트레스, 커리어 성장의 문제로 끌어내린다. 그래서 ‘일잘러 페스타’라는 이름은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직과 개인이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변화의 현장을 보여준다.
2026 일잘러 페스타는 7월 4일까지 코엑스마곡에서 계속된다. 고용노동부, 한국디지털기업협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HRD기업협회가 후원하며, FASTFIVE, ASUS, 데스커, 인크루트, 한국재무설계가 스폰서로 참여한다. 디지틀조선일보C&M과 더밀크는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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