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생활경제 코스피 장중 3.64% 급락…SK하이닉스 6.95%↓, AI주 매도 확산

코스피 장중 3.64% 급락…SK하이닉스 6.95%↓, AI주 매도 확산

삼성전자 2.44% 하락…미국 기술주 실적 기대 부담과 고용 둔화 우려 겹쳐, 장중 수치는 종가와 달라질 수 있어

【미디어원】 코스피가 6일 오전 장중 3% 넘게 급락했다. 전날까지 이어졌던 인공지능·반도체주 상승세가 꺾이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4%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6.95%, 삼성전자는 2.44%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1.57% 내렸고 키옥시아와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밀렸다.

미국 기술주 조정이 아시아 반도체주로 확산

이번 하락은 한국 증시만의 움직임이 아니다. 간밤 미국 나스닥지수가 연속 상승을 멈춘 뒤 아시아 기술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번졌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와 AMD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투자자의 높아진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가를 압박했다.

AMD의 실적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AI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다. 좋은 실적만으로는 부족하고 시장 예상치를 계속 크게 넘어야 하는 부담이 커진 것이다.

SK하이닉스 낙폭이 더 컸던 이유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대표 수혜주로 평가받으며 상승 폭도 컸다. 기대가 많이 반영된 종목일수록 미국 기술주가 흔들릴 때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하락을 곧바로 AI 반도체 성장성의 종료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다만 투자자가 실적의 절대 규모보다 높은 주가를 정당화할 추가 성장 속도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큰 폭으로 하락하는 주가 그래프와 붉은 시세판이 보이는 거래실
미국 기술주 조정과 높아진 AI 실적 기대가 아시아 반도체주 차익실현으로 이어졌다.

미국 고용 둔화 우려도 투자심리 압박

미국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점도 부담이 됐다. 7월 민간고용은 4만4000명 증가해 6월 9만5000명보다 증가 폭이 줄었고 시장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장은 7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고용이 지나치게 약하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반대로 물가 부담이 남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전망이 강화돼도 기술주에는 압박이 될 수 있다.

3.64%는 장중 수치, 종가와 외국인 수급 확인해야

기사에 제시된 3.64%와 개별 종목 하락률은 장중 수치다. 거래가 끝날 때까지 지수와 주가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종 종가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오후에는 코스피가 낙폭을 얼마나 회복하는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는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저점에서 반등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조정이 하루짜리 차익실현인지 AI·반도체주 가치 재평가의 시작인지는 미국 고용지표와 이후 수급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