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낭을 메고 주말 아침 사무실로 향하는 억울한 여행길은 어느결에 변해 버린 계절의 따스함으로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
바야흐로 봄이다 . 겨우내 옷깃을 여미게 만들던 찬바람 대신 가슴 한쪽에 움이 트게 하는 바로 계절의 여왕 봄이다.
이 계절에 우리는 여전히 답답한 일상 속에서 좀 더 먼 곳을 향해 아무런 목적없이 그저 떠나고 있는 자신을 상상한다 . 새로운 삶의 활력이 동면에 들었던 대자연을 일깨우니 발 닿는 곳곳마다 넘쳐 흐르는 생명의 몸짓을 본능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리라.
멀지 않은 곳에도 계절의 환희는 만날 수 있다 . 도심의 고궁에서 서울산성길에서 혹은 한강공원에서 우리는 움터오는 새 생명의 기쁨을 나눌 수 있다 .
여행은 이렇듯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지만 태고적부터 미지의 세계를 갈망하는 인간의 욕구는 상상속의 유랑과 극한의 오지를 꿈꾸게 한다 .
지구 북쪽 끝 , 북극으로의 여행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보았을 것이다.
따스한 봄바람이 얼어 붙은 마음을 녹여 주는 봄날 , 북극 여행을 향해 떠나보자 .

북극점 탐험 크루즈는 쇄빙선을 이용하여 지구의 가장 북쪽인 북위 90° 지점까지 항해 하는 특별한 여행이다 . 북극점은 남극 대륙과 달리 북극해의 가운데 있어 여름에 쇄빙선으로 북극해의 얼음을 깨면서 항해하여 도달 할 수 있다 .
수 세기 동안 탐험가들이 지구의 가장 꼭대기 “Top of the World”, 북극점을 정복하기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탐험을 떠났다 . 아주 특별한 사람들은 그 탐험가적 정신을 이어 받아 특별한 경험을 위해 핀란드 헬싱키로 떠난다 .
러시아 핵발전 쇄빙선을 타고 떠나는 모험의 시작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시작되며 총 15 일이 소요된다 . 헬싱키까지 항공편을 이용하여 이동한 뒤 각국의 북극 탐험 여행자들과 함께 전세기편으로 러시아 무르만스크까지 이동한다 . 여기서 단 128 명만을 위한 북극 탐험이 시작된다 . 무르만스크에서 출발한 쇄빙선은 바렌츠해를 건너 선박의 무게로 얼음을 천천히 가르며 항해 한다 . 출항 후 약 5~7 일째 되는 날 북극점에 도달 할 수 있다 .
쇄빙선을 타고 북극점을 향해 항해 하는 동안 신비로운 대자연은 여행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장관을 연출한다 .
북극점 도달 전 까지 여행객들은 쇄빙선의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멀리서 선박의 모습을 감상하거나 얼음 대륙에 랜딩해 볼 수 있으며 , 북극의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승객들에게는 탐험을 위한 방한 자켓이 기념으로 제공되며 선내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과학자들의 북극에 대한 다양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 또한 극지방 탐험 전문가들이 탑승하여 자신들의 경험을 함께 공유 하면서 북극점 도달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한다 .

정확히 90°N 을 가리키는 북극점에 도달하면 북극점 탐험을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준비 되어 있다 . 우선 모든 승객들이 하나되어 자오선을 넘었다는 자축의 시간을 갖는데 북극점에 꽂은 깃발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감격적인 순간을 함께 한다 .
그 뒤로는 전세계에서 모인 승객들이 가져온 국기가 북극 하늘에 휘날리게 된다 . 승객들은 쇄빙선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기념 사진을 촬영 할 수 있으며 북극해 수영과 북극의 얼음 위에서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 더불어 소원을 적은 알루미늄 캡슐을 북극해 아래로 띄우는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 지구의 정상에서 최소 12 시간에서 최대 24 시간 까지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북극점 도달 후 무르만스크로 귀환하는 동안 프란츠요제프제도를 탐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 북극 전문가가 동행하여 북극의 특징을 보다 상세히 설명하며 극지방 탐험가 난센과 요한센이 겨울을 보낸 기록이 있는 프란츠요제프제도의 조지랜드를 비롯하여 , 불가사의한 둥근 바위들로 유명한 챔프섬 , 1929 년 티크하야만의 후커섬에 세워진 극지탐험 기지 , 1881 년 레이 스미스 탐험팀이 겨울을 나기 위해 지은 오두막이 보존되어 있는 벨섬 , 1873 년 프란츠요제프제도 탐험이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인 케이프 테게트 호프를 방문한다 . 탐험 종료 후에는 선장과 탐험장이 직접 서명한 탐험 증명서가 발급된다 .
2013 년 북극점 탐험 크루즈는 6 월 30 일 출발하여 7 월 14 일 한국에 도착하는 총 15 일간의 일정으로 짜여 있으며 상품 가격은 인천 – 헬싱키간 이코노미 항공권 포함 1 인당 3 천만원부터 시작된다 .
(사진제공 포세이돈 크루즈, 자료 크루즈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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